“김재수 해임건의안 유감”…靑, 정면돌파

2016-09-2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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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첫해 이후 3년 반 만에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정부 3년 반의 국정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

100여명의 장·차관이 모였고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가를 즐겨 듣는다면서 운을 뗐습니다.

[영화 '국가대표' 주제가 中]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박 대통령은 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한 야당을 향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습니다."

또 밤사이 여야 대치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국민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정치는 시계가 멈춰선 듯하고 또 민생의 문제보다는 정쟁으로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한 것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무수행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야당의 해임 건의에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의결된 것은 제헌 국회 이후 이번이 6번째로 과거 5명의 장관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면서 정국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