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사망

2016-09-2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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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비행기가 관람석이 아닌 활주로에 떨어져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사전 비행 허가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종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연용 연막을 피우며 곡예비행을 하는 비행기

그런데 수직으로 빠르게 날아오르던 비행기가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순식간에 활주로로 추락합니다
 
충남 태안군 한서대학교 태안 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 도중 일어났습니다

비행기 조종사 49살 안모 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
"너무 낮게 나네 싶었는데 바로 떨어졌어요. 어느 정도 높이에서 다시 날아올라야 하거든요. 뱅글 돌다가 갑자기 똑 떨어진 거라서"

다행히 추락 비행기가 관람객이 없는 곳으로 떨어져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국내에는 1대밖에 없는 'S2B' 기종으로 곡예비행에 주로 사용됩니다.

조종사 안 씨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비행시간만 6천 시간이 넘습니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한 한서대 측은 관할 지방 항공청에 곡예비행 허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 철도 사고 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대전)
영상편집 : 임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