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사진에 새누리당 격분…정상화 험난

2016-10-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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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국회 정상화의 단초가 열렸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그만큼 이번 사태에 여야, 정세균 국회의장 측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골이 깊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새누리당.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관례적인 해외 순방에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정재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날치기 폭거를 자행한 분이 국민 혈세로 또 다시 황제 방미까지…."

급기야 딸과의 만남 등 가족문제까지 들먹이자 '금도를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정의장은 사과표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정세균 / 국회의장]
"제가 이미 여러 번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정의장도 사태 악화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의장 공관을 찾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거부하고 외부 일정을 이유로 국회 출근도 하지 않았습니다.

SNS에 올린 짜장면 사진에 새누리당은 격분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집권 여당 대표가 6일째 단식투쟁하는데 짜장면 먹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해가 안 갑니다."

국회정상화를 위해선 이제 감정적 대응을 멈춰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태곤 /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재수 장관의 잘잘못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오직 '기싸움에서 밀리면 정치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생각에…."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김영수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