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군인, 후배 짐칸 태우고 음주운전

2016-10-0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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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나온 군인이 후배들을 트럭 짐칸에 태운 채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짐칸에 있던 후배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사이로 추락한 트럭 주위에서 다급히 구조작업을 하는 119 구조대.

"9명 탔대… 밑에 2명 있나 봐봐!"

여기저기서 응급조치가 이뤄지고 옆에는 다친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캄캄한 새벽, 내리막 급회전 구간을 달리던 1톤 트럭이 반대 차선을 넘어 2m 아래 언턱으로 처박혔습니다.

운전자는 20살 한모 씨.

조수석에 1명, 그리고 화물 짐칸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한씨의 중학교 후배들이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짐칸에서 튕겨져 나간 후배들 중에 18살 권모 군이 숨졌고 나머지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병원관계자]
"운전자는 외상은 많지 않은데 말 같은 걸 아직 잘 못하고 있고요."

군인인 한 씨는 첫 휴가를 나와 동네 후배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경찰관계자]
"도로교통법상 운전자 준수사항에 운전자는 화물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해서는 안 된다고… "

지난 5월 경북 칠곡에서도 트럭이 전복돼 짐칸에 타고 있던 대학생 10명이 다쳤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