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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김병민 “혁신안 전폭 힘 실어야…최고위 내 비토여론 없어”
2023-11-07 09:22 정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尹 무오류주의? '인요한 조롱' 이준석에게 돌려드림
이준석에 공천권 주자고? 하태경, 말도 안 되는 소리
혁신안에 힘 실어줘야 비토 한 명도 없었다
김기현, ‘정치적 미련 없다’고 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용심청심>

▷ 노은지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정국 흔드는 여권발 이슈, 마음 급한 민주당. 메가 서울 구상부터 공매도 금지, 당 혁신 움직임까지 여권발 이슈가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슈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는 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한데요. 정책 과제와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두 번째 신호, 이준석부터 조국까지. 결국은 신당. 총선 행보를 두고 관심받는 두 사람이 있는데요. 신당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그리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조 전 장관은 신당 창당부터 무소속 출마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용심청심>과 함께 정치권을 흔드는 여권발 이슈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인적 쇄신이 가능할지 이준석 신당 어떻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 용산의 시그널, 청와대의 시그널 그들의 속사정을 한번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매주 화요일의 코너 <용심청심>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용심 이승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청심 여선웅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보니까 정국을 달구고 있는 게 메가 서울, 메가 시티로 확장을 하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서울시 김포구가 될 거냐, 이 이슈가 상당히 뜨거운 것 같습니다. 두 분 대표적인 반대론자잖아요. 여당에서 반대하는 분이 흔치 않은데 용심부터 얘기해 주시죠.

▶ 이승환 저는 처음부터 신중론이었어요. 워낙 당에서 다른 의견이 없다 보니까 중도 신중까지 반대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처음부터 신중이었습니다.

▷ 노은지
살크업 아니라 벌크업은 무슨 의미셨어요?

▶ 이승환 메가 서울을 만드는 건 어쨌든 서울을 키우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사람의 몸도 체중을 늘리고 체급을 올리는 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막 먹어서 지방 늘리는 걸 살크업이라고 하고 그리고 막 먹으면서도 단백질 섭취하고 운동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걸 벌크업이라고 하거든요. 저는 서울에 필요한 건 규모만 키우는 살크업이 아니고 근육량을 늘려서 건강해지는 벌크업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김포 반대한다고 했는데 저는 단 한 번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반대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솔직히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 지역구인 서울 중랑과 또 김포 강서 이쪽은 끝과 끝에 놓여 있어요.

▷ 노은지
다른 시를 염두에 두신 거잖아요.

▶ 이승환 김포 얘기가 나오니까 바로 중랑구 옆에 구리가 또 서울로 편입된다. 이 얘기가 나오니까 저는 이 부분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구리하고 저희 중랑구하고는 바로 길 하나 차이예요. 길 건너면 경기도고 길 안으로 들어오면 서울시 중랑구예요. 중랑구에 사는 분들이 왜 이 마지막 끄트머리인 서울에 계속 살고 있는지 생각해야 해요. 구리시가 재정 자립도가 중랑구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구리시의 아파트값이 중랑구보다 높습니다. 어떻게 경기도가 서울보다 높을 수 있냐고 하시는데 중랑구는 이미 박원순 시장 이후로 재개발, 재건축이 다 막혀 있어서 아파트들이 2, 30년 된 구축이에요. 반면에 구리는 전부 다 신축이거든요. 그러니까 생활환경이나 아파트 시설이나 구리가 훨씬 좋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랑구 사시는 분들은 이곳이 마지막 서울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 그리고 또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사시는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구리가 덜컥 붙어버리면 이분들은 마지막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져요.

▷ 노은지
우리보다 잘사는 구리시가 서울이 됐네. 이런 박탈감이 있을 수 있겠군요.

▶ 이승환 그럼요, 그리고 만약에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아파트를 보러 왔는데 여기는 다 구축이네? 그런데 구리가 더 신축이네? 그러면 당연히 구리로 가시죠. 서울시 구리구라면. 또 하나 교통 문제가 있어요. 저희 지역에 6호선 차량기지하고 버스 차고지가 있는데 엄청난 부지를 내줬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주민들이 불만을 하시지 않는 이유가 그게 차고지하고 종착역이 있기 때문에 출근할 때 그나마 앉아서 가실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경기도와 서울은 광역 교통체계인데 시내 교통체계로 합쳐진다? 그러면 이 차고지와 시설들이나 구리시까지 연결된다. 우리 아침에 몇 만 명이 되는 분들이 지옥철로 가셔야 해요. 또 하나가 김포 같은 경우는 넓은 부지가 있잖아요. 구리는 부지가 없어요. 우리가 주고받고 할 게 없어요.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생각해서 만약에 구리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거면 우리 중랑구민의 의견을 들어라. 중랑구, 구리를 편입시킬 거면 중랑구를 발전시킬 방안을 내놓고 해야 한다. 이것이 벌크업이라고 하는 거죠.

▷ 노은지
김포 같은 경우도 김포시 편입을 논의할 거면 인접해 있는 강서구민들 얘기 들어야 하고 그런 식으로 진행은 되어야 한다, 이런 얘기이신가요?

▶ 이승환 김포가 이렇게 쭉 나와서 인천과 인접해서 강서와 붙은 거잖아요. 저는 여기에서 인천 분의 반발이 더 큰 거예요.

▷ 노은지
유정복 시장도 당장 반대를 하셨고.

▶ 이승환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인천 계양구에서 배달음식 시키면 김포에서 온대요. 인천분들은 김포로 편입했다가 서울로 들어갈래라고 얘기가 나오는 거죠. 그거는 그 동네 사정이고 서울 동북부 중랑구는 구리시와 편입됐는데 그러한 문제점이 있고 구리 시민 얘기 들을 거면 중랑구민 얘기도 들어줘라가 제 요지입니다.

▷ 노은지
일단 메가 시티 한다고 하니까 총선 이슈화되면서 시끌시끌한 건 확실히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 입장이 조금 애매할 것 같은데 우리 여선웅 전 행정관이 줄곧 반대 입장을 많이 강조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김포시 현역 민주당 의원이 2명인데 이 두 분을 향해서 불출마해라, 이런 얘기까지 하셨더라고요.

▶ 여선웅 제가 어제 세게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시 편입을 주장하고 나서 민주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김포시 국회의원들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그분들 생각해서 밝히지 않은 거거든요. 신중론을 펼친 건데 두 국회의원이 일주일 만에 나와서 하신다는 말씀이 여전히 찬반 입장에 대해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그리고 지금 이 김포시 같은 경우에는 제가 지난번에 딱 이야기를 하면서 이게 김포 시민들한테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포 시민들이 원하는 교통난 해소도 더 어려워지고 김포시가 올 한 해 예산이 1조 4000억 원이었는데 자치구가 되면 서울시 자치구 평균이 8800억이거든요. 자치구 수준으로 예산도 떨어져요. 그래서 김포 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진다. 이건 모든 김포 시민들한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김포 국회의원들이 세게 반대해도 된다. 세게 반대하라는 게 김포 시민들을 진정성 있게 설득하라는 이야기죠. 그런 내용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여전히 모든 길은 열려 있다, 이렇게 입장을 취하면서.

▷ 노은지
교통해소가 먼저다, 이런 얘기만 하시던데.

▶ 여선웅 그렇죠. 그런 얘기를 하시면서 뜬금없이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특위위원장을 김포에 올라와서 화끈하게 붙어보자 이랬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은 지금 추진하자는 입장인데, 찬성 입장인데 김포시 국회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화끈하게 붙어보자, 나 공천 달라, 이런 소리로 들렸거든요. 오만하게 느껴진 거죠.

▷ 노은지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하는 신중론 또는 유정복 시장 같은 반대의 목소리를 낼 때 오히려 거기에서는 그 이유가 명확한 것 같아요. 이승환 전 행정관도 얘기를 했지만 인접한 지역의 민심도 들어야 한다, 거기에 미칠 악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인데 민주당은 왜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채로 가는 거예요? 팩트 체크처럼 김포가 서울됐을 때 문제점을 일일이 설명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여선웅 큰 틀에서는 여당발, 국민의힘발 정책 이슈가 폭발했기 때문에 여기에 그냥 한 발 멀리 떨어져 있겠다, 빨려 들어가지 않겠다, 이런 전략이기는 한데요. 이게 초반에는 통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정책 자체가 약간은 조금 뜬금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랑 김포시장이랑 만나서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하고 그리고 또 서울시 인접해 있는 시장들이 국민의힘 소속이 많은데 그분들이 들썩들썩하거든요. 그래서 이 이슈가 단순히 민주당이 외면한다고 끝나지 않아요. 저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아마 이번 주부터 민주당이 공세적으로 바뀔 것 같아요. 김포시가 서울시로 들어가면 피해를 본다는 논리가 확실하게 섰고 그리고 또 하나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분이 김포에서 국회의원을 세 번하고 시장까지 두 번 하신 분이거든요. 사실상 김포 정치인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분이 김포시 편입을 엄청나게 세게 반대를 했어요. 정치쇼라고 하고. 그랬기 때문에 저는 이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충분히 반대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승환 행정관도 이야기하셨지만 이건 서울 시민들한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서울 시민의 세금을 김포시에 갖다 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서울시에 있는 정치인들, 서울시 내년 출마자들도 반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곧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중지란이 일어날 거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한다.

▷ 노은지
공격을 할 거라고 보시는 거죠?

▶ 여선웅 예전에는 추진이나 절차, 포퓰리즘이다, 이 정도까지 얘기했었는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5호선 연장 카드도 꺼내들고 민주당에 나오시는 국회의원들이 방송에서 이렇게 문제점들을 많이 지적하세요. 제가 맨 처음에 얘기했던 부분인데.

▷ 노은지
지금 자중지란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이 원하는 바가 그거일 것 같은데 더 반대의 목소리가 크게 나올 수 있을까요?

▶ 이승환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지는 않고. 얼마 전에 오세훈 서울시장님 공관에서 당협위원장 모이지 않았습니까? 그때 오 시장께서 테이블을 다 돌면서 의견을 들었는데 기대 반, 우려 반인 것 같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 그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이 현안에 대해서 바로 그 해당하는 지역구 주민들 말고는 다른 분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냐면 여기에 서울 변두리 지역에 주변에 서울이 되면 여기가 변두리였던 기존 지역이 중심부가 되면서 발전할 거 아니냐고 하는 기대감. 이렇게 하는 기대감이 절반이고 또 하나는 이 변두리였던 곳에 또 다른 변두리가 생기면 이 신흥 서울에 발전 전략이 모이면서 기존 변두리 지역은 저해가 되는 빨대 효과를 당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감, 이게 반반인 것 같아요. 저는 이게 반반이기 때문에 들어오려는 분들의 입장을 듣는다면 받아줘야 하는 분들의 입장도 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로 이게 우리가 같이 공생해서 메가 서울이라는 큰 천막 아래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정말로 상대적 차이가 생길 것이냐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거죠.

▶ 여선웅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장을 보니까 김포시장 만난 결과물이 TF를 만들어서 연구하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 사실상 반대라고 봐요.

▷ 노은지
오 시장 입장에서 반대한 거라고 해석하셨어요?

▶ 여선웅 네, 당론으로 추진되고 법안까지 내는 건 연구하겠다는 거거든요. 연구 결과 나오기 전까지 보류 상태인 거죠. 찬성, 반대도 하지 않는 상태이지.

▷ 노은지
연말로 얘기를 하기는 했어요.

▶ 여선웅 하고 있는데 어디 인터뷰에서 총선 이야기도 하고 그러셔서. 어쨌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찬성, 반대도 하지 않는 거다, 사실상 반대라고 보고요. 서울시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예민한 문제인 게 서울시 예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서울시가 올해 예산이 47조였는데 내년에 45조예요. 이게 13년 만에 줄어든 거라고 해요. 그런데 이 줄어든 예산 중에 어디 부분에서 허리띠를 졸라 맸냐? 교통 분야에서 허리띠를 졸라 맸습니다. 이 부분이 수익 사업이 아니잖아요. 무조건 돈만 투입하는 사업인데 서울시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노선이 9개가 돼요. 김포 노선이 오면 10번째가 되는 거예요. 우선순위가 굉장히 뒤에 있는 겁니다. 앞으로 당길 수도 없어요. 왜냐하면 다른 지역도 이 노선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서울시 예산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김포시 교통 문제는 더 어려워지는 거죠. 김포 시민분들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게 5호선, 9호선 이렇게 하면서 서울로의 접근성인데 이 부분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 노은지
그런데 메가시티 구상이라는 게 당에서 시작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실현이 되는 과정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이 있을 것 같은데 예산 문제는 그렇게 큰 장애가 아닐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승환 그럼요, 집권 여당과 정부가 함께 손잡고 하면 당연히 큰 그림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미 큰 그림은 던져졌어요. 서울이 커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건 세부 스케치가 뭔데? 그 스케치에 동참해야 하는 거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저희 당이 먼저 꺼낸 게 아니잖아요. 김동연 지사가 꺼낸 거고 김동연 지사가 경기 남부와 북부를 나누면서 그러면 김포은 어떻게 해야 하지? 김포 시민들은 우리 그럴 바에 서울로 갈래라고 하는 그런 작용에서 지금까지 숙의가 되고 논의가 됐던 거고 저는 이 차원에서 김동연 지사의 이 전략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고 봐요. 왜냐하면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를 단순히 지리적으로 나눈다? 이건 말이 안 돼요. 이미 인구와 경제 규모가 북부와 남부가 7:3으로 나뉘어 있어요. 북부는 우리나라 전국이 아니고 전 세계에서 규제가 가장 많은 지역이에요. 수도권 개발 제한 묶여 있죠. 군사보호시설 묶여 있죠. 상수원 보호구역 묶여 있죠. 개발이 안 되는 곳이에요. 또 하나 특징이 북부는 우리 보수당 표가 더 많이 나와요. 그래서 김동연 지사 입장에서는 북부 떼어주면 남부의 재정 가지고 더 우리가 잘살 수 있고 그리고 여기가 민주당 표가 더 많이 나온다. 이 계산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북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 북부특별자치도? 언제까지. 김포는 지리적으로 남부인데 방향적으로는 북쪽이고 어떻게 해야 하지 하니까 그러면 우리 서울로 갈래 하면서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분히 숙의가 된 내용이거든요. 김포는 김포대로 추진하되 나머지 지역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 노은지
민주당이 앞으로는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청심이 예상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나올 것 같으세요? 강한 반대 이런 입장, 이것 말고 다른 카드를 들고 나오는 식이 될까요?

▶ 여선웅 아까 말씀드린 건 공식적인 찬반 입장은 바로 나오지 않을 것 같고 그런데 지금 계속 공격 수위를 높일 것이다. 지금은 절차적인 문제, 졸속이다, 포퓰리즘이라고 했는데 약간 구체적으로, 논리적으로 반박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 메가 시티 이야기는 지방 소멸 때문에 민주당이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한 부분이거든요. 그건 국민의힘 지역 정치인들도 많이 이야기를 하셨고요. 서병수 부산 국회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식적으로 반대를 하셨잖아요. 이 이슈가 커지면 아까 예산 투입하면 되지 않냐, 이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거 법을 다 바꿔야 하거든요. 그때 역차별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수도권을 위해서 또 예산을 투입하는 건가? 돈이 무한대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에서는 돈 달라고 아우성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흐르면 흐를수록 사그라질 이슈다. 그런데 어쨌든 판은 계속 살아 있는 거죠. 민주당이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 이승환 저는 민주당한테 궁금한 게 구리의 서울 편입을 가지고 바로 인접한 중랑구 출신 정치인인 제가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잖아요. 그런데 김포의 서울 편입은 서울 사람들은 이미 멀리 떨어져 있고 그 중간에 붙어 있는 게 인천 계양이잖아요. 이게 정치인 지금 누구입니까?

▷ 노은지
계양 정치인은 왜 침묵하냐는 이야기인데요. 인천시장도 반대를 했는데.

▶ 이승환 계양 정치인은 답변하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 여선웅 지금 내부적으로 나오겠죠. 붙어 있나요, 지역?

▶ 이승환 바로 붙어 있어요. 계양 정치인 누구예요? 이재명 대표잖아요.

▷ 노은지
저도 인천 입장이 궁금한데 왜 반대하냐고 했는데 유정복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데 왜 반대하냐, 오세훈 견제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왜 반대를 하실까요?

▶ 이승환 유정복 시장님은 행시 관료 출신에 김포 시장을 하셨고 국회의원 세 번에 그리고 또 인천시장 두 번하셨잖아요. 거기에 장관도 두 번하셨어요. 용꿈 꾸시는 게 아닌가. 그래서 수위가 너무 셌어요.

▷ 노은지
정치쇼라는 표현이.

▶ 이승환 개인적으로 그러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두 번째는 김포의 편입에 따라서 인천 계양구 주민들도 동요가 많이 일어나거든요. 그러면 김포로 편입해줘, 서울로 갈래, 그런 입장에서 인천시장의 입장에서는 인천 시민들을 다독이고 우리는 이렇게 우리끼리 잘하자고 해야 하는데 그런 표현이 너무 강하게 나간 게 아닌가. 이렇게 센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여선웅 충북지사님도 반대하셨잖아요.

▷ 노은지
충남지사님이 얘기하셨습니다.

▶ 여선웅 반대하셨을 겁니다.

▷ 노은지
이게 건전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 청심에게 질문이 들어와서요. M 님이 올려주셨는데요. 야당이 신경을 이렇게 쓰는 건 선거 전략으로 훌륭하다는 증거 아니냐. 윤영찬 의원이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전략 먹힐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봐야겠죠?

▶ 여선웅 지금 여당이 보궐선거 이후에 정책 이슈를 잘 던지고 있었잖아요. 의대 정원 이슈도 있었고 이어서 김포시 서울 편입. 엊그제 주말 공매도. 또 하나 청년 정책 관련된 거 하나 더 던진다고 하는데 민주당이 수세에 몰린 건 맞습니다. 국민의힘이 여당 프리미엄을 너무 잘 쓰고 있는 거죠. 정책 이슈 던질 수 있는 건 여당밖에 없잖아요. 야당이 맞대응할 수 있는 카드는 선거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인적 쇄신, 공천 혁신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한테 밀리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어제 보니까 여야 모두 총선기획단을 띄웠는데 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해서 진행이 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중진 의원들 공천 배제랄까, 인요한 혁신위가 하고 있는 작업들 비슷하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한데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요?

▶ 여선웅 지금 분위기로는 굉장히 낮죠. 보궐선거 이후에 민주당 분위기가 보신주의, 낙관주의, 이런 게 너무 팽배한 것 같아요. 어떻게 혁신 경쟁에서 밀릴 수 있습니까?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는데, 정책 카드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총선기획단이 일반적으로 사무총장이 들어가기도 하고 현역들이 많이 들어가는 구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몇 자리, 원외에 줄 수 있는 몇 자리를 임팩트를 줄 수 있었는데 그걸 못 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있고 지금 어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시기는 하셨지만 중진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조차 국민의힘에 비해서 전혀 안 나오고 있죠.

▷ 노은지
어제 오랜만에 또 불출마 선언이기는 했는데 6선을 하셨고 국회의장을 지냈다 보니까 이분이 출마 선언을 하는 게 더 그게 아이러니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불출마 선언을 하실만한 분이 한 게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거든요.

▶ 여선웅 그렇죠. 역대 전직 의장이 출마한 적이 없거든요. 사실상 불출마는 당연한 수순이었거든요. 크게 임팩트는 있지 않았습니다.

▶ 이승환 어제 불출마 선언이라기보다 은퇴 선언을 했었어야죠. 은퇴 선언을 불출마 선언으로 포장한 것 자체가 조금 의장까지 하셨던 분이 궁색하지 않았나. 보통 예전에 국회 사랑재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은퇴하시는 의장님들 굉장히 성대하게 여야 국회의원님들 다 와서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이런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이분은 은퇴 선언이 아니고 불출마를 선언하셨잖아요. 그런 부분이 아쉬워요.

▷ 노은지
국민의힘에서는 쇄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아직 선언은 없는 것 같고 물밑에서 고심 중이라는 얘기는 들리는 것 같아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해야 할지 관심사가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것이냐, 이 부분인데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세요?

▶ 이승환 점점 더 물 위로 오르고 있는데 저는 마지막까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제 개인적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 당대표직 날아가냐, 마냐고 했을 때 그때 이준석 대표 지지하는 사이트에서 우리가 나가서 당대표 지키는 시위하자고 해서 당사에 모이기로 했잖아요. 그때 몇 명 모였는지 기억하세요? 10명인가 왔어요. 10명인가 와서 이게 진짜야? 자기들끼리도 이것밖에 안 왔어?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그래서 진짜로 이준석 대표는 당 안에 있을 때 보수 정치인 또 청년 정치인으로서 그 메리트가 조금 더 빛나는 것이지, 이것을 만약에 비명계 의원들과 같이 한다? 이건 정말 안 될 일이에요. 저는 민주당이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가만히만 있어도 산술적으로 50%가 바뀝니다. 민주당이 적어도 70명에서 80명은 원래 바뀌어야 하는 사람들이에요. 자연스럽게 바뀌고 선거 과정에서 떨어져야 하는 사람들인데 그 빈틈을 저는 여기 있는 청심의 여선웅 같은 젊은 사람들이 우리가 들어가겠다고 하고 86 정치권과 싸워야 하는데 그런데 그 바뀌어야 할 대상의 사람들이 나는 지금 비명이라 핍박받는 거야. 친명과 싸우고 있어요. 새로운 세력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아요. 여기서 친명과 싸워서 틈이 안 나니까 그러면 이준석과 새로운 걸 해볼까? 아니에요. 이건 구태에 구태를 더하는 거예요. 저는 민주당의 상황이 다른 당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이준석 대표가 비명계 인사와 접촉을 하고 있다 보니까 그 얘기였는데 실제로 이상민 의원이 만났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사실로 확인이 됐어요.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비명계가 중진 의원들도 꽤 많은데 이준석과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 연대 이런 게 가능할까요?

▶ 여선웅 이준석 신당이랑 함께할 비명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차라리 국민의힘에 가지 이준석 신당에 가지 않을 것 같고. 그런데 이준석 신당의 파괴력은 높을 거라고 봐요. 이준석 전 대표가 민주당보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더 많이 잘 세게 때리고 있잖아요. 사실상 야당 역할을 지금 뺏겼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신당이 나오면 국민들이 보수가 두 개로 당이 쪼개졌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야당이 2개다,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이게 2011년, 2012년 모델이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지난주에 나오셔서 날짜까지 박으셨잖아요. 그게 2012년 모델을 체험한 게 다시 한 번 나온 게 아닌가.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스탠스가 뭐였냐면 이명박 전 대통령 공격하면서 야당 포지션 갉아먹는 거였거든요. 그러면서 사실은 총선 승리하고 대권까지 승리한 거죠. 이준석 대표도 그 모델을 지금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인요한 위원장, 부산까지 내려온 사람에게 영어로 응대하고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는 도저히 지금 일부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마지막에 선대 위원장으로 복귀해서 합류하지 않겠냐, 예전 대선 때처럼. 저는 그런 가능성이 인요한 위원장한테 영어로 이야기한 것으로 끝났다고 봅니다. 이준석 신당은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 이승환 저는 이준석 대표가 정치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시나리오는 국민의힘 점퍼 입고 상계동에서 당선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의 정치가 공중전이었다면 상계동 바닥 다니는 지상전 한번 해보지 않았던, 이거는 이준석 대표에게 해보지 않았던 정치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 여선웅 저는 이게 가능성이 아예 없지도 않은 게 다시 화합하는 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약간 위기감을 느끼고 품어 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가능성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사실은 당 따로 차려서 나간다고 했을 때 식구들이 많으면 그렇게 못 하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혼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되게 몸이 가벼워서 합치자고 했을 때, 그러니까 화해하자고 했을 때 다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있다. 그렇게 됐을 때 민주당이 더 골치 아파지는 거죠.

▷ 노은지
지금 대선 과정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극적으로 봉합되는 모습이 두 번 보였다 보니까 이번에도 마지막에 그런 모습을 보이면 더 극적으로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도 나오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이승환 그런 연출을 위해서 분열이 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다만 대통령께서 방향 전환을 하면 굉장히 빠르고 또 전향적으로 하십니다. 그런 부분에서 정책적인 부분에서 효과가 나고 있고 또 어제인가요? 대통령실에서 출마를 위해 일부 참모진들이 대거 나왔고 그러한 모습들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될 거고 우리가 예전만 해도 총선 6, 7개월 남았는데 5개월 남았잖아요. 이 시간 동안 보여줄 수 있는 정부 여당 대통령실의 국민들의 신뢰를 되돌릴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계속 나올 거라고 기대합니다.

▷ 노은지
일단 조금 지켜보기는 해야 할 것 같아요. 각각 당들이 움직임을 시작했으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에 저는 궁금한 것이 친명계에서도 누군가 조금 희생하는 사람이 나와야 비명계에 대해서도 요구를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식의 쇄신이 가능할지가 궁금하거든요.

▶ 여선웅 저는 민주당한테 필요한 건 친명, 비명이 통합을 위한 친명 일부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이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현역이 너무 많기 때문에 현역 기득권 대 정치 신인 이 구도거든요.

▷ 노은지
다른 구도를 짜야겠네요.

▶ 여선웅 이렇다는 이승환 행정관이 말한 것처럼 비명이 원하는 구도가 친명 대 비명 구도입니다. 국회의원들은 컷오프가 무서운 것이지, 경선은 하나도 무섭지 않습니다. 경선만 가도 사실상 공천 받는다고 보면 되거든요. 지난번 총선에서 경선에서 정치 신인한테 진 현역이 두 명밖에 없습니다.

▷ 노은지
민주당의 경우를 말씀하시는 거죠?

▶ 여선웅 구청장한테 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완전히 순수한 신인한테 진 케이스는 두 번밖에 없거든요. 지금 자객 공천이라고 나오는 비명계 간다는 친명 원외 인사들? 자객 아니에요. 유명하지 않은 분들이거든요. 떨어질 가능성이 엄청 높아요. 친명 대 비명 구도는 현역들이 유리한 구도다. 과거의 민주당 대 미래의 민주당, 이 구도로 민주당이 판을 다시 짜야 한다고 봅니다.

▶ 이승환 지금 어쨌든 저희가 정부 여당으로서 정치 개혁에 대한 의제, 인요한 혁신위로 대변되는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 그리고 두 번째, 정책적인 선점, 정부 여당으로서 가지는 장점이죠. 거기서 플러스, 인물 경쟁까지 저희가 앞서 나가고 있어요. 앞서 나가고 있는데 저는 이제 다음 세대 정치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여선웅 같은 정치인이 더 부담스럽지, 오히려 지금 86 운동권 세대들이 계속해서 사골 우려먹듯이 30년째 해 먹고 있는 부분은 개인적 입장에서 생큐죠. 하지만 한국 정치 전체의 입장에서는 이게 과연 옳은 길인가? 민주당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지금 두 분 다 민주당의 세대교체 필요하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지난번에 대통령 시정연설 넥타이 색깔 맞혀봤는데 틀리셨죠. 오늘 댓글에 조국 전 장관 질문 댓글이 많습니다. 조국 전 장관 나오면 신당을 만들까, 민주당으로 들어올까, 무소속으로 할까 이런 말들이 있는데 두 분한테 조국 신당 OX 여쭤볼게요.

▶ 여선웅 저는 지금 O입니다.

▶ 이승환 O 플러스 생큐.

▷ 노은지
왜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여선웅 실제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고 어쨌든 조국 전 수석이 검찰한테 당한 게 있기 때문에 실제로 명예 회복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가지고 있거든요.

▶ 이승환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신당을 만들면 신당이 아니고 새로운 유니버스라고 생각해요. 그 세계관은 이해를 못 하겠어요. 자기 살겠다고 정치를 하는 것, 자기 명예 회복을 위해서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서 민주당 200석에 기여하겠다는 그것 자체가 그냥 조국만의 세계관인 것 같아요.

▷ 노은지
두 분의 예측이 맞을지 몇 주 뒤에 지켜보도록 하죠.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시그널 Pick>은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모시고 인요한 혁신위 안으로 시끄러운 국민의힘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병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반갑습니다. 혁신안 관련해서 여쭤볼 게 많은데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장면부터 한번 같이 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영상 시청)

▷ 노은지
지금 들으신 게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주말 부산에 내려온 인요한 위원장을 앞에 두고 영어로 얘기한 것인데요. 이걸 두고 상당히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정치권과 무관한 정신과 의사, 교수가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이런 얘기까지 썼고 어른에게 예의가 없다, 정치인으로서 품격이 없다, 당을 향한 애정이 없다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김병민 이 전 대표의 예의 문제나 정치적 언어 문제는 하루 이틀 나왔던 문제가 아닌데 미 예일대 교수인가요? 그분의 글들을 쭉 봤는데 눈길이 가는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전 대표가 본인이 했던 행동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이 전 대표의 행동을 바라봤는지 분명하게 인식했으면 좋겠고 또 잘못되거나 지적받은 일이 있으면 다른 방식으로 회피하지 말고 이런 부분들은 내가 경솔하고 부족했던 면이 있었다. 솔직하게 시인하고 넘어가는 자세를 보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가 과거에 대통령실을 향해서 무오류를 지적했던 적이 있는데 이 전 대표도 정치인으로서 행동을 함에 따라 여러 오류들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런 오류들을 제대로 시인하고 인정한 모습들을 잘 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저희가 이 전 대표랑 함께 통합하고 나아가자고 얘기했고 있기 때문에 비판적인 얘기는 가능하면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세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면에 대해서 회피하지 말고 잘못된 면에 대해서도 쿨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인요한 위원장이 의사다 보니까 환자에 대한 비유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서울에서 만나라,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걸 두고 인요한 위원장도 환자는 부산에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고 갑자기 환자가 어디에 있었냐, 이게 약간 말들이 나오는데 김병민 최고가 보시기에 진짜 환자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 김병민 진짜 환자는 이준석 전 대표, 어제저녁에 만났는데 조금 아프더라고요.

▷ 노은지
어제 만나셨어요?

▶ 김병민 방송국에서 만났는데 감기에 걸렸는지 목도 잠기고 감기 회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왔는데요. 건강에 대한 얘기를 정치권에 화두로 끌어들이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죠. 영어 발언 논란처럼. 왜냐하면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을 때 기자들이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물었어요. 안철수 의원이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 뜬금없이 얘기했던 게 아픈 사람과 상대하지 않겠다고 해서 갑자기 안철수 의원이 뭐가 아픈 거를 얘기하는 거냐. 실제로 건강, 심장이 안 좋다 등을 다른 평론가가 얘기했다가 소송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이런 게 환자가 어디 있다, 아픈 사람이라고 대화하는 건 정치권의 기본 언어가 아니죠. 이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재기발랄하고 참신하고 여러 가지 행동이 있겠습니다만 반드시 고쳐야 하는 정치 언어가 이런 식으로 상대방을 능멸하거나 모욕 주는 식으로 얽힐 수 있는 언어 사용은 지양했으면 좋겠다.

▷ 노은지
인요한 위원장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다, 이런 표현을 쓰시기는 하시더라고요.

▶ 김병민 우리가 아픈 사람이라고 표현할 때 마음이 아픈 사람, 이런 표현은 잘 쓰지 않죠. 이 전 대표가 지난날 있었던 과거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이 정도 표현은 가능한 거 아닌가요? 실질적으로 이 전 대표가 끊임없이 본인의 지난날 과거 속에 정치적 희생을 당한 것 같은 뉘앙스로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그런 아픔이 있다면 여기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하고 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얘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의 언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 노은지
인요한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해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그래도 이 당과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거든요. 김병민 최고나 당 최고위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얘기했습니다. 특정 날짜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에 대해서 지도부는 어떤 입장이세요? 할 테면 해봐라 인건지, 아니면 적극 만류하자는 이런 말도 나오나요?

▶ 김병민 이 전 대표를 비롯해서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 몸담았던 사람들이 갈등과 분열에 빠지지 않고 통합하고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게 대전제입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거듭 모욕적인 상황을 감내하면서까지 부산 가서 손을 내밀고 돌아와서 다시금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죠. 이 전 대표를 향해서 당내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다는 것은 시청자분들도 다 아실 거고 댓글도 별로 좋지 않은.

▷ 노은지
댓글은 왜 빨리 정리하지 않냐.

▶ 김병민 얘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이런 목소리에 맞춰서 우리가 통상적인 범주로 진행했으면 이렇게 손을 내밀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일 텐데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 아주 작은 힘이라도 함께 보태야 한다는 건 기본적인 상식이고 전제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끌고 있는 민주당이 사실상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하게 되는 잘못된 정치라고 저희는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아닌 기본적인 방향성이 같은,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는 전제는 지도부가 거의 다 동일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지금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옹호하는 입장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얘기까지 어제 하셨더라고요. 이 전 대표 세력이 빠지면 총선 때 국민의힘에게 되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각 추천권이라든지 공천권 같은 것도 일부 줘야 한다는 얘기를 했어요. 이거는 이 전 대표가 예전에 대표직 유지한 상태일 때 그렇게 총선 치렀다면 가질 수 있는 건 권한들이기는 하니까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고위에서 이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논의가 가능한 상황인가요?

▶ 김병민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하태경 의원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가깝습니다. 이 전 대표가 가능하면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함께해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말씀을 주시는 것 같은데 정치인은 기본이라는 게 있죠. 그리고 만약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기 시작한다면 우리 대통령 선거 때 큰 지분을 가지고 들어왔던 게 누구입니까? 안철수 전 대표잖아요. 안철수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랑 저렇게 싸우니까 당에서 목소리도 안 들어주고 나 나가겠다, 나가서 다른 살림 차리겠다고 하면 오히려 안철수 전 대표가 신당 만들 지분이 더 크지 않을까요? 저는 파괴력이 그게 더 클 것 같은데.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가 공천권도 주고 우리 대선 때 단일화했으니까 내각 추천권도 달라고 하면 그거 다 줘야 합니까? 정치가 기본적인 정도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전 대표가 이 당에서 본인이 나름대로 불편한 감졍들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있었다면 만나서 대화하자, 이 전 대표가 이 당에서 정치를 오랫동안 해왔고 내년 총선에서 할 수 있는 길들이 있다면 같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구요. 안철수 전 대표도 인수위원장을 했습니다. 본인이 펼치고자 하는 역할을 어느 정도 했다고 보고요. 안철수 전 대표가 이 당에서 더 나중에 큰 정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이 여러 가지 받침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건데 이건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뒷골목 거래하듯이 이거는 정치 도의나 상식으로 맞지 않는 일이어서 그런 얘기들은 지양됐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주제를 넘어서 얘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큰 이슈를 많이 던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2호 혁신안 ‘희생’을 두고 많이 시끄러운 것 같아요. 중진이나 친윤 핵심들,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하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고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든 거 아니냐, 일찍 던진 카드 아니냐, 이런 말도 있어요.

▶ 김병민 저는 적절한 시기에 잘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위가 1호로 통합을 얘기했잖아요. 그리고 실제 대사면이라는 표현, 전격적인 징계를 통해서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혁신위가 뭘 하지라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다음 키워드로 희생을 꺼내든 거거든요.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고 우리가 정말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는데 여기에서 과반 의석 확보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를 통해서 달성하려고 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그토록 목숨을 걸고 대통령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제대로 지금 현재 상황을 뒷받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어려움에 처했다고 진단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내가 스스로를 희생함으로 인해서 다시금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 그런 역할을 하는 게 솔로몬 재판에서 진짜 엄마의 몫인 거죠. 이런 얘기를 인요한 위원장이 꺼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한 번 더 쳐다보고 며칠 동안 민주당의 뉴스 없이 국민의힘 뉴스로 다 빨아들이고 있잖아요. 혁신 경쟁 우선권은 국민의힘이 쥐고 있는 겁니다. 자기 희생이라는 키워드도 국민의힘이 선점을 했고 인요한 위원장이 얘기하는 자기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누군가의 불출마, 어려운 지역에 대한 출마? 연쇄적으로 일어날 거라고 확신합니다.

▷ 노은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 김병민 시간은 어느 정도 필요하죠. 12월 초 정도가 되면 예비 후보 등록으로 급물살을 타거든요. 2012년에 있었던 19대 총선을 생각해 보면 그 전해에 있었던 딱 겨울 정도 되는 시점에 당시 MB의 가장 최측근이었던 형, 이상득 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함과 동시에 초선이었던 홍정욱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그러면서 도미노처럼 릴레이 현상이 나타나게 되거든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스스로를 내려놓으면서 당을 위한 선당후사의 모습이 보일 텐데 중요한 건 인요한 위원장이 그 분위기를 만들었고 그러면 국민의힘은 변화를 하는데 당연히 이재명 대표가 계양이라는 따뜻한 곳에서 그대로 있을 거야? 험지 출마할 거야? 제가 봤을 때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 버리고 이른바 국민의힘 양지 지역, 민주당이 험지에 나와서 출마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는데요. 그러면 민주당은 혁신 의지가 없는 정당으로 낙인 찍힐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만 그렇습니까? 따뜻한 곳에 있는 사람이 누가 있죠? 정청래 의원, 민주당의 최고 양지에 있잖아요. 장경태 최고위원,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 수도권 지역에 있죠. 이런 사람들에 대한 모습들이 국민의힘의 기본적인 헌신과 희생으로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곧바로 언론은 민주당을 향할 겁니다. 그러면 거기에 끌려가게 되는 거고 혁신 주도권에 대한 우선 선점을 인요한 위원장이 제대로 만들었다고 보고 여론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하태경 의원이 부산 지역에서 나는 수도권 험지로 가겠다고 하면서 지역을 옮기겠다고 선언했어요. 아까 예를 들면서 설명하셨을 때 이명박 정부에는 이상득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불출마했을 때 파급력이 엄청 났잖아요. 윤석열 정부에 누가 불출마를 해야 파급력이 있는 거예요?

▶ 김병민 사람을 딱 찍어서 얘기하면 너무 그 사람에 대해서 떠미는 것이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말한 멋진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가 등 떠밀 듯이 하면 제가 이재명 대표를 얘기한 게 우리 혁신 다음에 이재명 대표를 향할 거라니까요. 등 떠밀 듯이 하면 안 멋지고 이상해지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단이 아무도 없는 거지 않습니까? 여기에 멋진 정치처럼 내가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 정말 내가 백의종군을 하겠다, 이런 모습을 누군가 보일 거라고 보는데 저는 그걸 사람 이름에 특정하는 순간 멋짐이 사라진다.

▷ 노은지
저도 전화를 해보면 실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 김병민 흔적이 있죠. 단칼에 안 끊어요.

▷ 노은지
그리고 그 멋짐, 타이밍에 있어서 본인의 결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게 이게 너무 또 시점이 떠서 왜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지 않냐, 이런 압박이 올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러면 이게 실제로 결단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시기가 어느 정도 돼야 한다고 봅니까?

▶ 김병민 저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데요. 다만 지금은 11월 둘째 주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총선으로 시기가 급격하게 흘러가려면 어느 정도 상황이 무르익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정하 대변인이 굉장히 적절한 표현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밥을 하더라도 쌀도 씻고 뜸도 들이고 무르익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인요한 위원장이 이른바 쌀을 씻는 과정을 처음 시작한 것이고 이제 뜸도 들이고 하는 시간까지 올해 안에는 의미 있는 일들이 저는 충분하게 하나둘씩 순차적으로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어제 보니까 기자들이 쫓아다니면서 김기현 대표한테도 인요한 위원장한테 전화를 받으셨냐, 인요한 위원장이 전화 돌리고 있다고 하셨어요. 질문을 했는데 말은 아끼고 있습니다.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콕 집어서 얘기한 게 중진과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친윤 핵심도 있지만 당 지도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최고위의 분위기가 어떨지 가늠이 안 돼서. 아예 혁신위 얘기를 안 하는 분위기인가요? 아니면 툭 터놓고 논의를 해보는 그런 분위기인가요?

▶ 김병민 어제 최고위가 9시에 있었고 그전에 사전 최고위가 금요일 2호 혁신안 나온 뒤 처음 모인 자리였거든요. 아무도 혁신위 얘기를 안 하는 것 같아서. 왜냐하면 아젠다가 굉장히 많았거든요. 김포 이슈가 워낙 컸기 때문에 김포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공매도 이슈도 있고 해야 하니까 짧은 시간에 해야 할 얘기가 많았거든요. 일단 정책 주도로 가고 있어서 혁시위 얘기는 제가 먼저 꺼냈습니다. 혁신위 활동에 대해서 긍정 평가가 많은 것 같다, 국민들께서. 지도부가 혁신위에 힘을 전폭적으로 실어줘야할 것 같다고 얘기를 꺼냈고 거기에 대해서 혁시위 잘못하고 있다, 내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렇게 비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 노은지
김병민 최고가 혁신위에 힘 실어줘야 한다고 했을 때 이견을 다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면 당 지도부 중에서도 고심 끝에, 김기현 대표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김기현 대표가 처음에 영남 스타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언급이 됐던 분이니까.

▶ 김병민 걱정되는 게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데 아무도 출마하지 않는 게 아닌가.

▷ 노은지
여기 나가면 불출마 이렇게 되면서요?

▶ 김병민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요. 다른 걸 떠나서 김기현 대표 말씀을 주셨으니까 김기현 대표가 평소에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해요. 나는 이 당의 원내대표도 했고 광역단체장, 시장도 했고 다선 의원으로서 많은 사랑도 받았고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당대표고. 그런데 내가 정치적으로 무슨 미련이 있어서 이걸 가지고 아등바등하는 모습, 이런 정치인이 아니라는 건 김기현 대표를 조금이라도 알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김기현 대표의 평소 행동과 삶에 대한 궤적에서 다 그런 걸 느낄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렇다고 갑자기 김기현 대표한테 많은 기자분이 찾아가서 불출마 하냐고 물어보면 이것도 되게 어색한 그림, 장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는 지역에 출마할 수 있겠죠. 그리고 뭐 여러 가지 선택지들도 갖고 있겠습니다만 그 모든 선택지의 기준은 국민의힘 대표로 내년 총선을 과반 의석 이상 이끄는 것, 이게 안 되면 김기현 대표에게 어떤 정치적 의미도 없습니다.

▷ 노은지
나 잘되겠다고 결정하는 건 아니다.

▶ 김병민 그런 의미에서 당을 위한 김기현 대표의 선택에 대해서 고심이 있겠죠.

▷ 노은지
지금 남은 것은 윤핵관의 희생 촉구만 남기는 했는데 의결했던 건 네 가지 정도가 있었잖아요. 여기에도 좋은 안들이 많은데 회의 출석 저조하거나 세비를 깎겠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는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했는데 감점 정도는 주는데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도 큰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최고위에서 언제 논의를 해서 의결할 건지 궁금하거든요.

▶ 김병민 예를 들어 국회의원 세비를 깎겠다고 하는 건 우리가 의결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국회법을 바꿔야 하는 내용이어야 하니까. 총선을 앞두고 공약을 한다거나 우리 국민의힘의 대표 공약처럼 내세울 수 있는 거랑 혁신위가 공약할 수 있는 건 공약하고 당헌당규를 개정할 수 있는 건 개정하고 의결할 수 있는 절차는 가질 겁니다. 이거를 그때 그때 건건이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거고요. 그런데 이 중에서 국민들께서 되게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데 감옥, 구치소에서 배지를 달고 계신 분이 있어요. 구치소에서 국민들의 혈세를 받아가는 분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분이 돈봉투 사건인 윤관석 의원 아닙니까? 이런 분이 구치소에 가 있으면 나의 방어권을 위해서 재판에 나서는 게, 국가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세비를 안 받는 건 상식이고요. 본인 세비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실에 가면 윤관석 의원 보좌관 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도 당연히 세비를 받지 않도록 모든 업무가 다 정지가 되는 게 맞죠. 그런데 이런 일들을 국회의원 자신들 기득권 지키기 일환으로 그동안 눈감아주고 묵인하고 왔는데 이런 건 용납되지 않는다. 저는 국민의 절대 다수가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걸 우리가 이른바 150석이 넘는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그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정당으로 추진해야죠.

▷ 노은지
쇄신 경쟁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이슈를 끌고나가는 그런 모습인 것 같은데 이게 제대로 자리를 잡을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노은지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곧바로 김진의 돌직구 쇼가 이어지니까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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