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탄력근무제 6개월로 확대”…예스맨 지적엔 정색

2018-12-04 19:4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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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2개의 인사청문회 소식입니다.

먼저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그는 논란을 빚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을 두고 기본 방향이 맞지만 속도가 너무 빨랐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청문회를 시작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홍남기 / 경제부총리 후보자]
"저 또한 경제상황에 대해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인사청문위원의 질의는 현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집중됐습니다.

[현장음]
"소득주도성장책이 가장 잘 안 되고 있는 분야가…"

[현장음]
"소득주도성장 한번 보세요. 전 국민이 잘못했다 하지 않습니까."

홍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의 기본 방향은 맞지만, 속도가 빨랐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후보자]
"최저임금이라든지 52시간 근무제와 같은 일부 정책이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그에 대해서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최저임금의 결정구조에 대한 개선 의지도 밝혔습니다.

경제지표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최저임금 구간을 설정하고 그 구간에서 인상 범위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또 논란이 이어져온 탄력근무제는 6개월로 확대하는 게 좋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후보자]
"6개월 정도로 먼저 완화하는 게 수용도가 가장 높지 않을까…"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간의 불협화음을 의식해서인지 ‘원팀’을 강조했지만, 청와대 ‘예스맨’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색하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만성간염으로 인한 군 면제에 대해서는 당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못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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