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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삼부토건 강제수사…“대상 넓어질 것”

2025-07-03 14:37 사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압수수색을 위해 3일 서울시내에 위치한 삼부토건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은 3일 삼부토건 등을 상대로 첫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 진행에 따라 대상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문홍주 공보 담당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빌딩에서 브리핑을 열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 상황을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특검보는 "사기적 부정거래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며 "특검은 이 사건 혐의사실 및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최대한 신속하게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삼부토건·디와이디 등 회사 6곳과 관련 피의자 주거지 등 총 13곳이라고 문 특검보는 전했습니다.

삼부토건 측은 특검의 첫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던 지난달 30일 본사를 서울 중구에서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종로구의 한 빌딩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거인멸 의도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문 특검보는 "이전 주소와 현 주소를 다 같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과 디와이디 외에 압수수색 범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문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의 연관성이 조사된 게 있는지 묻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피고발인들 위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수사 진행에 따라 인적, 물적 대상이 넓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중점 수사 (혐의가) 경제범죄일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어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친 후 피의자들을 불러 소환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22일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1000원대였던 주가가 그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고, 김 여사의 개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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