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몬트 생산 통조림 (사진/뉴시스)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델몬트 푸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통조림 과일·채소 판매 부진으로 파산을 신청하고 매수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파산 보호 절차는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제도로, 기업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파산 법원 감독하에 청산 가치와 존속 가치를 따져 회생을 모색하게 하는 절차입니다.
델몬트 푸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산과 부채는 10억 달러(약 1조3500억 원)∼100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 규모입니다. 채권자 수는 1만 명에서 2만5000명으로 추정됩니다. 또 델몬트 푸드 측은 9억1250만 달러(약 1조2400억 원) 운영 자금을 확보했으며, 파산 절차를 밟는 동안에도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추후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델몬트 푸드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델몬트퍼시픽의 미국 자회사로, 칼리지 인 육수, 콘타디나 통조림 토마토, 델몬트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델몬트 푸드는 소비자들이 방부제가 들어간 통조림 식품 대신 더 건강한 대체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판매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과잉 재고를 창고에 보관하기 위한 비용을 지출해 왔습니다.
델몬트 푸드는 188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된 식료품 유통업체로, 2014년부터 델몬트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돼 운영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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