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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타까운 참변…부모 없는 사이 화재 어린 자매 숨져

2025-07-03 07:34 사회

 2일 오후 부산 기장군 아파트 화재 현장. 사진=뉴시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살, 7살의 어린 자매가 숨졌습니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58분께 기장군의 한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관리인이 화재 발생 알림 방송을 듣고 119에 화재 신고를 했습니다.

이 불로 집 내부에 있던 A(11)양과 B(7)양이 각각 집 중문 입구와 거실 베란다 앞에서 소방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자매인 이들은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화재 당시 자매의 부모는 집을 비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주민 등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은 아파트 내부 등을 태워 2850만원(소방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3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달 24일 새벽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10살, 7살의 어린 자매가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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