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를 부탁해> 시작하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 나와 있습니다.
1.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경제성장을 이끌 핵심 부처와 대통령실 요직으로 기업인들이 대거 발탁됐는데요. 총 몇 명이죠?
장관과 대통령실 고위직으로 발탁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특히 경제 라인은 현장 경험을 살린 기업인 출신과 정통 관료 경험을 두루 고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1-1. 구체적으로 한 명 한 명 소개해주시죠?
먼저 대통령실부터 보면요.
김용범 정책실장은 기재부 1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지만 가상화폐 기업 경력으로 민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고요.
하정우 AI미래기획 수석은 네이버 클라우드센터장을 지낸 기업인입니다.
경제관계장관회의 구성원이기도 한 국무조정실장에는 국조실 출신으로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지낸 윤창렬 실장이 임명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원전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깜짝 지명했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도 각각 배경훈 LG AI연구원장,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를 발탁했습니다.
2. 역대 정부는 어땠나요?
기업인 출신 장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였습니다.
인사검증, 주식 백지신탁 문제 등으로 공직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던 탓입니다.
노무현 정부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박근혜 정부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석열 정부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대통령 본인이 기업인 출신임에도 단 한 명의 기업인 장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 이재명 대통령은 왜 이렇게 기업인 출신들을 많이 발탁한 건가요?
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 얘기를 종합해보면요, 지금 대통령의 머릿속은 이념을 떠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차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절체절명의 경제 위기 속에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민간 기업에서 첨단 분야를 이끈 이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일례로 이재명 대통령이 AI 산업을 얼마나 비중있게 생각하는지가 이번 인사를 통해 드러났는데요.
최근 '하정우'를 검색하면 '배우 하정우'보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이 먼저 나올 정도입니다.
민간기업의 혁신 DNA가 타성에 젖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하면서 기업인들을 발탁한 것으로 보입니다.
4. 하지만 기업인 출신이 반드시 공직에서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단 말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닌 장관들의 경우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는데다 관료들의 조직적인 저항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역대 정부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인 출신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삼성 출신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정도입니다.
그는 공직사회에 '삼성 스타일'을 주입해 신선한 자극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업인 출신 장관들이 관료제의 경직성을 어떻게 뚫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5. 이번 인사를 두고 재계 반응은 어떤가요?
재계에서는 이번 인선이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성장'과 '실용'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철학이 묻어난다는 반응인데요.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적극적으로 경제계와 소통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재계는 이번 인선과 함게 정책적 변화까지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이었습니다.
<경제를 부탁해> 시작하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 나와 있습니다.
1.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경제성장을 이끌 핵심 부처와 대통령실 요직으로 기업인들이 대거 발탁됐는데요. 총 몇 명이죠?
장관과 대통령실 고위직으로 발탁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특히 경제 라인은 현장 경험을 살린 기업인 출신과 정통 관료 경험을 두루 고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1-1. 구체적으로 한 명 한 명 소개해주시죠?
먼저 대통령실부터 보면요.
김용범 정책실장은 기재부 1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지만 가상화폐 기업 경력으로 민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고요.
하정우 AI미래기획 수석은 네이버 클라우드센터장을 지낸 기업인입니다.
경제관계장관회의 구성원이기도 한 국무조정실장에는 국조실 출신으로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지낸 윤창렬 실장이 임명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원전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깜짝 지명했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도 각각 배경훈 LG AI연구원장,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를 발탁했습니다.
2. 역대 정부는 어땠나요?
기업인 출신 장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였습니다.
인사검증, 주식 백지신탁 문제 등으로 공직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던 탓입니다.
노무현 정부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박근혜 정부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석열 정부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대통령 본인이 기업인 출신임에도 단 한 명의 기업인 장관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 이재명 대통령은 왜 이렇게 기업인 출신들을 많이 발탁한 건가요?
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 얘기를 종합해보면요, 지금 대통령의 머릿속은 이념을 떠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차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절체절명의 경제 위기 속에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민간 기업에서 첨단 분야를 이끈 이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일례로 이재명 대통령이 AI 산업을 얼마나 비중있게 생각하는지가 이번 인사를 통해 드러났는데요.
최근 '하정우'를 검색하면 '배우 하정우'보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이 먼저 나올 정도입니다.
민간기업의 혁신 DNA가 타성에 젖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하면서 기업인들을 발탁한 것으로 보입니다.
4. 하지만 기업인 출신이 반드시 공직에서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단 말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닌 장관들의 경우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는데다 관료들의 조직적인 저항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역대 정부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인 출신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삼성 출신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정도입니다.
그는 공직사회에 '삼성 스타일'을 주입해 신선한 자극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업인 출신 장관들이 관료제의 경직성을 어떻게 뚫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5. 이번 인사를 두고 재계 반응은 어떤가요?
재계에서는 이번 인선이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성장'과 '실용'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철학이 묻어난다는 반응인데요.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적극적으로 경제계와 소통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재계는 이번 인선과 함게 정책적 변화까지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신선미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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