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 속 어제 하루에만 온열질환으로 2명이 숨졌다고 오늘(3일) 질병관리청이 밝혔습니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총 6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5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395명) 대비 222명(56%) 많은 수치입니다. 온열질환 추정사망자는 3명 더 많습니다.
특히 전날(2일) 하루 동안에만 100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고 2명이 숨졌습니다.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질병청은 이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수칙도 배포했습니다.
건강수칙에 따르면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속에서 우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과식,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낮잠은 짧게 자는 게 좋고,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지만 취침 직전엔 삼가야 합니다.
수면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은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고강도 운동은 심부체온을 상승시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엔 무리한 야외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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