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8차 최저임금위원회 회의 사진 [출처: 뉴시스]
노동자위원 측은 생계비 상승과 고물가 상황을 강조하며 시급 1만1260원을 제시했고, 사용자위원 측은 영세 자영업자의 지불 능력 한계를 이유로 1만110원을 수정안으로 냈습니다. 노사 간 격차는 1,150원으로 줄었지만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수도권 교통비 인상, 수산물·가공식품 가격 급등 등으로 집밥도 외식도 모두 부담"이라며 "저임금 노동자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이 이미 중위임금의 60%를 넘겼고,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2%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인상은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익위원 측은 이날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지 않고 노사 간 자율적 합의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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