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김경율 “한덕수가 BTS 상응할 만한 신인? 누가 봐도 아닌데” [정치시그널]
2025-04-30 11:03 정치
[여의도영업비밀 - 김경율] 탄핵, 김문수가 먼저 거론할 것…당원에 소구할 유력 수단 김문수 '전광훈과 관계 없다'? 왜 부인하는지 의아 한동훈, 일반 국민 시각으로 배신자 프레임이 오히려 경쟁력 한덕수 출마? 민주적 절차 어떻게 보증하나 의문 친윤·극우서 한덕수 대망론…국민 몇이나 느끼겠나 한덕수가 BTS 상응할 만한 신인? 누가 봐도 아닌데 尹 측, 한동훈이 대통령 된단 상황 염두해 한덕수 띄워 '반명 빅텐트'로는 승산 없다…계엄에 대한 입장 있어야 민주, 조폭들이나 쓰는 용어 사용…이재명의 민주당스럽다 이재명 우클릭,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그간 계속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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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영업비밀> ▷ 노은지 : 매주 수요일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와 복잡한 속사정 그리고 그들만의 뒷얘기를 알아봅니다. 오늘은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경율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은 한창 경선이 진행 중이어서 3일에 최종 후보가 결정이 될 텐데요. 아직 당원이시잖아요. 당원이시죠?
▶ 김경율 : 저는 사실 시민단체 소속이어서 당원 가입은 못했었습니다. 그게 법적으로 안 됩니다.
▷ 노은지 : 그러시구나. 그러면 객관적으로 밖에서 보시기에 김문수, 한동훈 두 후보로 추려진 상태이잖아요. 오늘 양자 토론회 진행을 하는데 좀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지난번에 사실 두 후보 간 토론회는 계엄과 탄핵 공방이 있었고 생산적이었다기보다는 서로 좀 이렇게 공방을 벌이는 정도의 토론이었거든요. 오늘은 다른 모습이 나올까요?
▶ 김경율 : 오늘 저도 이제 신문 기사들, 머리 1면 기사들을 쭉 보고 했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한편으로 지금 당내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예를 들어 이건 뭐냐 하면 결국은 탄핵 국면에서 탄핵에 반대했다는 것이 경쟁력일 거고 그것이 이제 뭐랄까요, 국민의힘 당원 일부에게 호소할 수 있는 큰 측면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에도 오늘 토론 역시 찬탄, 반탄 이게 논쟁의 주제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본인들을 상징하는 게 찬탄, 반탄이다 보니까.
▶ 김경율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당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그런 유력한 수단이 그것이기 때문에 먼저 제가 봐서는 김문수 후보께서 먼저 거론하실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지난번 토론 때 보면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이런 얘기를 많이 질문을 했던 것 같은데.
▶ 김경율 : 기억납니다.
▷ 노은지 : 비대위원님 보시기에는 김문수 후보는 전광훈 목사와 관계가 있을 테고 한동훈 후보는 오래된 인연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와 관련해서 배신자 소리도 듣는 거니까 이게 두 사람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 김경율 : 보니까 이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도 약간 보면서 뜨악했는데 본인은 전광훈 목사와 전혀 관계가 없고 그리고 자유통일당과도 관계가 없다. 이렇게 했는데 제 기억과도 어긋나서 찾아봤더니 전광훈이 자유통일당의 대표셨잖아요.
▷ 노은지 : 같이 당을 만들었었죠.
▶ 김경율 : 네. 만들고 제가 알기로 대표. 적어도 유력 언론과 대표 자격으로 인터뷰도 하고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왜 이렇게 부인을 하시는지 좀 의아하고. 그리고 또 하나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성. 일부에서는 그것을 약점으로 보고 배신자 프레임을 걸고 있는데 저는 그게 오히려 뭐랄까요, 한동훈 후보의 경쟁력이다. 있을 수 있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 중에 하나다.
이때 제가 배신자 프레임이라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반대했던 일관되게 탄핵에. 그리고 탄핵에 찬성하고 계엄에 반대했다는 건데 그게 저는 일반 국민들 시각으로 봤을 때 상당한 경쟁력이다. 그게 맞다. 윤석열 대통령 3년 집권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 최종적으로는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종말도 맞았지만 여러 가지 것들을 국정의 난맥상을 일으켰었는데 그것에 일관되게 반대하고 직언을 했던 유일한 사람으로서 한동훈 후보라면 상당한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저는.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 경선이 한창이고 본선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계속 같이 등장하는 인물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인데요. 지금 한 대행도 출마를 거의 굳혔으니까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 과정이 남게 되는 상황이에요. 김경율 비대위원 보시기에는 한덕수 대행 출마를 기다리는 분들도 있지만 명분이 부족하다는 분도 계시거든요. 어떻습니까? 명분 있는 출마인가요?
▶ 김경율 : 우선 그러니까 정치부 기자 그리고 고관여층들은 명분을 분석할 테고 일반 국민들은 제 생각에는 의아할 것 같아요. 이와 같은 식의 단일화 논의가 있었는지 오늘 <동아일보>가 잘 분석을 해놨던데 이게 실정법상으로도 여러 가지 저촉될 여지가 있다. 하나 기억나는 건 네 가지 정도로 분석했던데 하나가 정당의 대통령 후보는 민주적 절차를 거치도록 선거법에 명시되어 있던데 이게 과연 앞으로 단 며칠 동안 한덕수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이제 선출된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있을 텐데 이게 과연 어떤 식으로 민주적 절차를 보증할 수 있는 건지 그게 의문이고요. 저는 조금 특히 제가 에둘러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특히나 친윤 일부,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리고 극우 유튜버들이 지금 보면 중심적으로 한덕수 후보 대망론, 한덕수만이 유일하게 뭐랄까요.
▷ 노은지 : 이길 수 있다.
▶ 김경율 : 이길 수 있다. 이런 말씀들을 하던데 과연 그게 국민들이 몇이나 느낄 수 있을런지. 대표적으로 이야기되는 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의원 간 단일화 논의. 이런 것들을 하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 정몽준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02 월드컵의 열풍을 타고서 상당히 높은 지지율까지 갔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덕수 후보가 과연 그러냐. 자꾸 한덕수가 국민들의 대안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런 게 보이지 않으니까 상당히 의아스럽습니다.
▷ 노은지 : 일반 국민이라기보다는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의 여론이 강하다?
▶ 김경율 :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최초 한덕수 후보 추대론까지 나왔던 것이 맨 처음에는 소위 말하는 연판장 세력들이었잖아요. 50명 모았다. 저는 그것에서부터 지금 너무 좀 이상하다. 너무 부자연스럽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발언들 그리고 분위기가 뛰어져야 할 텐데 자꾸 정말 BTS에 상응할 만한 그런 신인이 나왔다. 이런 말을 하는데 누가 봐도 아닌데? BTS 아닌데? 이런 느낌이 드는 거니까.
▷ 노은지 : 정말 좋은 후보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국민들은 아직까지는 못 느끼는 상황이고.
▶ 김경율 : 그렇죠. 그리고 한덕수 후보의 안정성 그리고 그간 총리로서 대행으로서 그와 같은 안정성은 제가 평가할 수 있되 이분이... 저는 뭐 BTS다, BTS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건 좀 안 느껴지더라고요.
▷ 노은지 : 어쨌든 출마는 굳혀가는 상황인 것 같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우리 당의 후보가 확정이 되면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어요. 그런데 이게 순탄하게 진행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가장 적극적으로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게 되면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고 한동훈 후보도 역시 단일화 필요성은 인정을 하면서도 조금 이게 잘될지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경율 : 여전히 앞서 제가 읽었던 오늘 <동아일보> 분석 기사를 보면 이게 지금 만약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3일에 결정이 되면 그분에게 당무에 관한 전권이 이임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분이 단일화를 이끌어야 되고 실정법상.
▷ 노은지 : 권한이 있으니까.
▶ 김경율 : 네. 그런데 지금 당 후보가 결정되기 이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와 같이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마치 정식화하고 공식화하는 게 이게 맞는 건지. 법 감정상으로도 맞지 않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노은지 : 후보들이 일단 동의를 하기는 했지만 현재의 지도부 그리고 특히 그 얘기도 있더라고요. 지금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 체제가 아니고 비대위 체제여서 여기서의 권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것 같아요.
▶ 김경율 :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그러니까 저는 그저께인가요? 신평 교수가 이 자리에 나와서 했던 말, 그게 조금 되게 인상 깊던데. 저는 그래요. 신평 교수님 어디 언론이라든가 인터뷰를 하고 어디 나와서 하는 말씀들을 쭉 들어보면 대개는 황당무계하잖아요. 그럼에도 이분을 어디에선가 유력 언론들이 계속 부르는 이유는 이분이 윤심의 대변자, 윤석열 대통령의 소위 멘토라고 언급되면서 윤 대통령의 의중을 말하는 것으로 많이 추정을 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저는 지금 이 일련의 과정들이 윤석열 대통령은 아니다 하더라도 최소한 윤심들을 대변하고 있지 않나.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과거 윤석열 대통령 혹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항상 중요한 순간에 오판을, 결정적인 그릇된 판단을 마치 자기들의 트레이드처럼 가지고 있던 분 아니십니까? 과거 강서구청장 선거라든가 부산 엑스포라든가 그리고 1년 전에 있었던 총선 과정에서도 모두 다 이길 거라고 생각했었다는 말입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분들 한 달 후에 있을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이긴다. 이런 전제를 깔고 있고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이긴다는 전제하에 5월 3일 날 있을 대선후보가 대선에서도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와 같은 두 가지 전제를 깐다면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이 된다면 이게 한동훈이 대통령이 된다는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혹은 그 측근들은 그것만은 막아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제가 봤을 때는 이게 사리에 맞지 않는 거잖아요. 11명. 11명의 후보들이 토너먼트를 거쳐서 수억, 3억 기탁금 이야기가 있던데 3억의 기탁금을 들여서 레이스를 뛰어왔었는데 다 뛰고 났더니 야, 여기 한 명 또왔어. 여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BTS가 있으니까 붙어. 이게 지금 말이 되냐는 거죠.
▷ 노은지 : 젊은 사람들은 부전승이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 김경율 : 그렇죠. 이게 제가 봤을 때 누가 납득하냐는 거죠. 오로지, 오로지 몇몇 사람들만. 연판장 세력들, 윤심 세력들만 지금 이렇게 계속 박수 치고 새로운 BTS가 나왔다 하는데 이게 얼마큼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노은지 : 지금 일단 국민 설득 작업이 우선일 것 같아요. 왜 나왔는지 명분이 명확해야 납득하는 국민들이 생길 테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이 그렇게 압도적으로 다른 후보를 누를 정도는 아니니까 그게 한계이자 극복해야 될 과제 같은데. 대선 출마를 또 예고한 분이 한 분 있는데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반명 빅텐트 필요성에 공감을 하시고 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여기와도 단일화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밝혔거든요. 이낙연 전 총리까지 나서면 아마 개헌을 고리로 한 외부의 빅텐트는 쳐질 것 같아요.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대행만의 문제가 아니라 되게 전반적인 구도가 형성될 것 같거든요. 이런 건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보세요?
▶ 김경율 : 저 역시도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집권할 경우에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위기 국면에 달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반명 빅텐트에 큰 의미로 동의하되 다만 이와 같은 조기대선이 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분명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이라는 상황이 그리고 내란이라는 상황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이에 대한 논란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견이 없을 수 있다고 보는데 저는 반명 빅텐트라는 대의에 동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계엄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 소위 말하는 반탄 세력들조차도 반명 빅텐트, 반명 빅텐트 하는데 이게 과연 그분들은 저는 반명 빅텐트에서는 어떤 전제 조건 중에 하나는 반윤석열이라는 그리고 반계엄이라는 이와 같은 전제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누구나 어중이떠중이 다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반명 빅텐트로는 승산이 없다. 그들이 목표로 내걸고 있는 이재명을 떨어뜨릴 수 있는 그와 같은 최종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핵에 대한, 계엄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
▷ 노은지 : 계엄과 탄핵과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무언가가 필요하겠네요.
▶ 김경율 : 네. 저는 그렇지 않고서는 국민들을 설득해낼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지금은 민주당 소속이 아닙니다만 반명 빅텐트 합류설이 나오고 또 본인도 대선 출마하겠다고 하는 걸 보고 이런 얘기를 했어요. 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전 총리를 향해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짓이다. 더 이상 호남을 입에 올리지 말라. 남은 여생은 조용히 사시라.” 이런 얘기까지 해요. 그런데 본인들의 정치 선배인데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이건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경율 : 저도 이런 문구들을 봤는데 이게 사실 조폭들이나 쓰는 용어들이잖아요.
▷ 노은지 : 남은 여생 조용히 살아라, 이런 거.
▶ 김경율 :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놀랍지는 않고 참 민주당스러운 발언들이다.
▷ 노은지 : 지금의 민주당스러운. 이재명의 민주당스러운.
▶ 김경율 :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 DJ 그리고 노무현 시절에 민주당과 같은 다른 모습들이잖아요. 제가 이와 같이 민주당의 그런 발언들, 그런 말까지 했나요? 차마 저는 그런 말씀까지 할 줄 몰랐는데. 남은 여생 조용히 사시라 이런 말. 더 이상 호남을 입에 올리지 마라. 국민을 배신했다.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했다. 정말 연성화된 조폭, 조폭들이 아주 순화되어서 하는 발언들이다. 그래서 별로 놀랍지도 않고 제가 뭐 이분들 조폭들이 이렇게 말하는데 제가 무슨 논평을 하겠습니까?
▷ 노은지 : 내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이 있습니다. 오후 3시에 있는데요. 아까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는 이례적이라기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김경율 비대위원 보시기에는 이게 대법원이 그래도 대선 전에 이렇게 특히 후보 등록 전에 결론을 내는 것은 그래도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있어 보이는데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빨리 잡은 걸까요?
▶ 김경율 : 저는 그렇습니다. 주진우 의원님 말씀하실 때 뒤에서 정말 스며들면서 쭉 20분 동안 들었는데.
▷ 노은지 : 주며들면서 들으셨군요.
▶ 김경율 : 주진우 의원님 말씀에 전반적으로 크게 동의하고 그리고 제가 이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2심 판결문을 꼼꼼히 읽어 봤었거든요. 제가 비록 법률 비전문가이기는 하지만.
▷ 노은지 : 그때 가지고 오셔가지고 짚어주셨었잖아요.
▶ 김경율 : 네. 이런 판결문으로 누구를 설득할 수 있고 어떤 사법부의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그와 같은 판결이라고 저는 봤기 때문에 대법원이 이와 같이 나서서 5월 1일 내일 판결을 내리기로 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저는 개인적으로 이례적이라고 생각하고 이례적인 이면에는 이분들이 어떤 2심 판결에 대한 문제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전원합의체에서 이와 같은 판결을 내리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기일이 좀 짧은 것은, 짧은 이유는 큰 이견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적어도 이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최소한 파기환송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야만 사법부가 고개를 들고 위상을 국민들 앞에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선후보가 된 이후에 외연 확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 보면 진작 이렇게 진영을 바꾼 분들도 있있습니다만 윤여준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을 했고 또 강금실 전 장관 이런 분 대표 친노 인사인데 김부겸 전 총리나 김경수 전 지사도 합류를 하고 또 지난 정부에서 질병청장을 지냈던 정은경 전 청장 이런 분들도 영입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이제 겉으로만 보면 상당히 많은 인사들이 그래도 이재명을 돕겠다고 모이는 모습이에요. 이거는 더 이상 견제를 할 만한 상황도 아니니까 일단 모이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로 이재명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니까 사람이 몰려드는 걸까요?
▶ 김경율 : 지금 모이시는 분들이 넓은 민주당 권역 분들이고 이런 식의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연못에 이렇게 모이를 확 뿌리면 물고기들 엄청나게 몰려들잖아요. 사실 객관적인 상황, 지금 현재 내일 당장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지극히 높다는 것이 모두가 공감하는 것일 텐데 저는 뭐 권력의 자리를 바라보고 몰려드는, 어찌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자꾸 이분들이 중도 보수 클릭을 하고 있다. 외연 확장을 위한 실용주의 노선이라고 하는 것에서는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뭐냐 하면 참 이분들이 국민들을 무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아까 이제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자기 자유통일당과 관계가 없고 전광훈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는데 이게 과연 국민들이 그걸 모를까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뭐 갑자기 뭘 어떻게 하겠다. 친기업적인 행보, 무슨 행보들, 소위 말하는 우클릭하는 행보들을 보이는데 그걸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람에 따라서는 저도 그렇고 우리 노은지 앵커님도 그렇고 생각이 바뀔 수는 있잖아요.
이 사람이 정말 이번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경선을 거치면서 조금 더 실용적으로 상당히 생각이 유연해지나 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재명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은 그간 계속 말을 뒤바꿔왔던 사람이잖아요. 모든 건에 대해서 무언가를 맹세를 했다면 그분은 항상 반론들이 있어 왔거든요. 이게 한 차례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이재명의 우클릭 실용주의 노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믿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다른 사람은 믿어도 이재명 후보의 우클릭, 실용 이런 건 믿기가 어렵다.
▶ 김경율 : 믿을 수가 없죠. 그간 봐온 것이 있는데. 그렇지 않고서 그걸 믿으라고 하는 것은 저는 국민들을 무시하는 거다. 제가 짧게나마 총선을 겪어봤지만 국민들은 다 아시더라고요. 짧은 순간 일주일 동안, 3, 4일 동안 열심히 화장하고 뭐 한다고 해서 제 모습 모르는 거 아니더라고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좀 많이 지났는데 마지막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 좀 해볼게요. 지금 일단 기소가 된 상태인데 뇌물수수 혐의로요. 이게 오래 시간을 끌었는데 결과적으로 기소가 되기는 했습니다. 검찰이 제대로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한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입증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 재판에 넘겼을 것 같지 않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율 : 그러니까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치적 기소이고 과잉 기소이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저는 이 사안은 기소하지 않았으면 오히려 그게 정치적인 행동이다. 정치적 판단이다. 이런 생각을 했고 제가 이 자리에 나와서도 몇 차례 소개했던 것 같아요. 특히나 50억 혹은 70억 건도 얘기했었는데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으로서는 이 사안을 대하는 최선의 태도는 우선은 사과해라. 이게 법적으로, 법적으로 기소는 되었습니다만 유죄 가능성, 이런 것들은 제가 일일이 판단은 못하겠습니다.
기소장을 본 바도 아니고 법률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이 사안 자체를 놓고 본다면 너무나 황당무계하고 매관매직에 수십 억, 70억에 달하는 돈이 행방불명이 돼버린 그런 사건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것들은 뚜렷하거든요. 제가 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그때 증빙자료도 가지고 왔었던 내용인데. 우선은 법적 판단을 자기들이 예단하기 이전에 우선은 사과해야 될 일이다. 이상직이라는 인물은 공적 공간에서 나댈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이미 주가 조작으로 한 차례 처벌도 받았었고 그리고 총선 이전에, 총선 선거 국믄이 아니라 훨씬 이전에 선관위에 의해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이 됐고 또 그것으로 말미암아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공천해 놓고서 마치 자기 일 아니었던 것마냥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너무 과거에 한 국가의 수장으로서 태도는 쪽팔리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검찰의 입증 가능성. 모르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재판 과정이라든가 그리고 공소장을 일일이 보지 못했습니다만 드러난 사실들이 너무 명백하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것도 한번 진행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죠. 김경율 전 위원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경율 : 네.
▷ 노은지 : 정치시그널 보시면서 오늘도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신 더라방님, 이분은 더라방 팬이신가 봐요. 그리고 꿈순이님 두 분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정치시그널로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저녁 8시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의 자매 프로그램이죠.
<정치시그널 나이트>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간 대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젊은 보수, 그리고 찐 보수 간 대담이니까 많은 시청 바라겠고요. 저는 오늘 저녁 8시 <정치시그널 나이트>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또 <정치속풀이> 많이 구독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