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관련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검토”

2025-04-30 11:14   사회

해킹 사고와 관련해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30일 "재차 사과드린다"며 "초기 대응에 있어 미숙한 점이 많았다. 상황을 돌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해킹에 따른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심 교체에 있어서는 물리적 시간이 걸린다"며 "유심보호서비스를 먼저 가입해 주면, 유심 교체에 버금가는 수준의 안전을 장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 역시 유심 교체를 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판단, 서비스에만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사장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500만 대의 유심을 마련하는 데 이어, 6월까지 500만 대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그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밍 이용 중에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는 상황과 관련해 서는 출국 전 공항에서 교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정 기간 중 번호이동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회사 귀책사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가능성에 대해 "법률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전 그룹 부사장단까지 지난 17일 이후 유심 카드 교체 내역 여부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