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한동훈 “한덕수 출마,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될 문제…수능 안보고 면접만 보겠다는 식” [정치시그널]

2025-05-01 10:39   정치

[대선시그널 – 한동훈]
“尹·이재명 함께 과거로 보내자는 명분으로 싸우면 이겨"
"홍준표 캠프 사람들, 다른 캠프로 즉시 옮기는 것 이상해"
"홍준표 연락 안 받아…꼭 같이 하고 싶어"
"이재명 후보 세상오면 엄청난 정치 보복 있을 것"
"빅텐트 직접 주도할 것…친문 당명 변경 요구 납득할 수 없어"
"턱걸이 개수 확인하려는 김병주, 정치 짜치게 한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선시그널>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공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은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논의에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단일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후보 등록 이전인 11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합니다.

두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가 오늘 오후 3시에 열립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서 사법리스크를 덜고 선거에 매진할 수도 있고 또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 <대선시그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또 김재원 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대선시그널>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모셔서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후보님, 나와 계시죠?

▶ 한동훈 : 네.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어제 밤 늦게까지 국민의힘 2강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양자 토론이 있으셨는데요. 이게 마지막 토론이잖아요. 마치신 소감을 여쭙겠습니다.

▶ 한동훈 : 김 후보님 제가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고요. 제가 후보가 되더라도 함께 같이 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경륜을 많이 보여주셨고 그래서 제가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국민들께도 어떤 후보가 이재명 대표와 토론하고 맞상대를 했었을 때 이길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제 양자 2강으로 굳어진 이후에 마지막 결승 토론이다 보니까 계엄이나 탄핵이나 이런 거에 대한 어떤 얘기보다는 후보들 간 정책 토론도 하시고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최종 후보가 결정이 된다면 지금은 찬탄 대 반탄 구도로 나뉘어 있기는 하잖아요. 이 세력 간 화합이 가능할 거라고 보시나요?

▶ 한동훈 : 제가 이 여당 대표로서 작년 말에 계엄을 저지했고요. 그 과정에서 당에서 쫓겨났죠. 그런데 그로부터 지금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결국 과거에 우리 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게 4년 걸렸어요. 그런데 제가 다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우리 당의 후보로 최종 결정되면 그 자체가 우리 당이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가 당선이 된 이후에 모든 분들께 이제는 이기는 길로 하나의 목표로 갈 수 있을 겁니다.

계엄에 대한 얘기는 사실 어제 별로 안 했던 이유는 저는 계엄을 강력하게 저지했던 사람이고 김문수 후보는 계엄에 대해서 위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12월에 하시면서 그걸 유지해오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입장이 다르다는 것은 그간의 토론으로 충분히 했기 때문에 별도로 안 했던 것이고요. 그게 중요하지 않아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 노은지 : 이미 그전에 토론 과정에서 많이 나왔던 이슈이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경선이 모두 끝난 이후에 본선 주자가 정해지면 화합할 수 있을지를 여쭤본 이유가 여권 일각에서도 지난번에 보면 2007년 대선 때 친노, 비노가 경선을 했었던 정동영 후보가 당선이 됐던 그 당시 대선 경선이 있잖아요. 그때에 비유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당내 화합이 안 될 수 있다. 이런 걸 우려하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질문을 드려봤는데 후보님 생각은 가능할 거라고 보시는 거네요?

▶ 한동훈 : 당연하죠. 지금 당원들이 얼마나 승리에 목말라하고 승리를 원하시는데 그런 일이 되겠어요. 지금 그건 패배주의입니다. 그때는 어차피 게임이 안 됐을 때니까 그랬었던 거잖아요. 저는 제가 당선돼서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우리가 함께 모여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함께 과거로 보내자는 강한 명분으로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고 봅니다. 이기는 선거에서 왜 어떤 분이 참여하지 않겠어요? 그거는 기우라고 생각해요. 제가 후보가 돼서 모든 분들 잘 함께 갈 겁니다.

▷ 노은지 : 함께 경쟁을 했던 후보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도 표현을 하셨는데 특히 이런 얘기가 저는 기억에 남더라고요. “조금 일찍 봬었다면 홍준표계가 될 수도 있었겠다.” 이렇게 애정을 많이 표시를 하셨는데 이것과 별개로 지금 한동훈 캠프 특보단장을 하시는 김종혁 단장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하자마자 거기를 도왔던 의원들이 다 김문수 캠프로 가버리는 거에 대해서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한동훈 후보는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한동훈 : 저는 홍 후보님 이번에 사실 홍 후보님한테 제가 그동안 욕은 많이 먹었지만 직접 제가 대응하고 만나뵌 건 처음이었는데 매력적이시더라고요. 왜 홍준표, 홍준표 하는지 알겠어요, 제가. 그래서 참 저는 앞으로도 많이 가르침 받고 싶고요. 그런데 홍 후보님께서 홍 후보님이 멘탈이 강하신 분인데 탈당까지 선언하시면서 정치 참 비정하다. 이게 무슨 당권을 노리는 세력들이 있고 대권을 원하지 않는 세력이다. 이런 말씀을 페이스북에 쓰셨잖아요. 그런 걸 보고 또 거기 캠프에 있었던 분들이 홍 후보님을 배웅하러 안 나가고 바로 곧바로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캠프 사무실을 즉시 옮기는 걸 보고 이건 좀 이상한 거 아닌가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이제 다른 캠프 여덟 분 이상이 됐었잖아요. 거기서 이제 초반에 아쉽게도 경선에서 4강에 들지 못하시거나 4강에 든 이후에 2강에 못 드신 분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에 있어서 아주 좋은 정치인들을 모시고 싶어서 이렇게 많이 얘기했는데 대부분 반응은 저한테 그래서 오시기로 한 분이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의 말씀은 그래도 후보에 대한 예의, 의리, 이런 것 때문에 바로 갈 수는 없다. 후보한테 허락을 받게 해달라.

그리고 후보가 조금 마음을 추스린 다음에 허락을 받으면 이 다음 단계에서 반드시 가겠다. 이렇게 얘기들을 다 하시더라고요. 이게 도리에 맞는 거죠, 사실은.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정치 참 비정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바로 그럴 거는 아니지 않나 생각은 했어요.

▷ 노은지 : 혹시 홍준표 후보랑 따로 연락을 하셨거나 만나실 계획이 있거나 그러실까요?

▶ 한동훈 : 지금은 연락을 잘 안 받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후보가 돼서 하는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님의 힘을 꼭 같이 하고 싶어요. 그랬을 때 우리 국민의힘의 전력이 큰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 있었던 분들이 김문수 캠프로 가면서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대부분 친윤계로 분류되는 분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이렇게 또 김문수 후보 쪽으로 막 쏠리는 게 결국 한동훈 후보의 선출을 막기 위해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실제로 좀 후보님께서도 그런 움직임 같다. 이렇게 느끼시나요?

▶ 한동훈 : 저는요. 그리고 우리는, 우리는 목표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서 이재명의 이 위험한 세상을 막고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겁니다. 그것뿐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대선에 지더라도 배지 유지하고 공천 유지하고 기득권, 당권 갖는 게 목표이신 분이 계신 것 같아요. 저는 그건 당원들의 명령을 거부하는 겁니다. 당원들은 대선 승리를 명령했어요. 거기만 집중하라고 명령했어요. 저는 그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덧붙이자면 혹시 그런 생각을 하신 분들, 대선에 지더라도 당권, 기득권만 가지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그건 큰 착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이재명 대표의 세상이 오면 엄청난 정치 보복이 있을 거예요. 그분들이 생각하는 당권, 기득권 같은 거? 그거 절대 유지될 수 없을 겁니다. 지금 저는, 지금이라도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저와 함께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지금 이 대선에 승리를 위해서만 매진하자라는 호소를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5월로 넘어가는 5월 1일인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마 오늘 오후에 사퇴할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지고 있어요. 이미 대선캠프는 여의도에도 사무실을 꾸렸다고 하니까 곧 출마 선언도 할 것 같은데 직접적으로 여쭙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에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한동훈 : 그 명분 여부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겁니다. 저는 다만 이런 생각은 드는게요. 어제 채널A에서 보도했다시피 문재인 정권 당시에 핵심이셨던 분들, 주로. 그런 분들에게 아니, 또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고 모르는 일이니까요. 당이 당명을 바꿔야 같이 해 주겠다 내지는 대통령은 출당을 시켜야 같이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모욕적인 갑질을 당하는 것이 저는 대단히 이상하다고 봤어요. 그러면 안 됩니다.

▷ 노은지 : 당명 변경이 언급되는 상황.

▶ 한동훈 : 그렇죠. 당명 변경을 하려면 그건 당원들이 요구해야 하는 것이지, 친문들이 요구해서 우리 국민의힘의 당명을 바꾸는 건 말도 안 되는 거고 그런 요구가 있다면 너네 장난하냐? 이렇게 받아쳐야지. 뭐 그럴 수도 있지라고 반응하면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77만 당원들, 당비 내는 당원들은 그러면 다 뭡니까? 저는 이 당원들의 자존심을 크게 훼손시킨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그리고 또 예를 들어서 지금 소위 말하는 그런 텐트 얘기하면서 접촉하시는 분들이 동교동계, 무슨 정대철 전 의원님이나 이낙연, 친문재인계. 이낙연, 전병헌 이런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이분들이 아주 자랑스럽게 밖에다 얘기를 합니다.

우리 당내 자존심과 우리 당의 존재 가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저는 이거 대단히 잘못된 거라고 봐요. 그리고 그런 얘기? 그건 후보가 이틀 뒤에 정해지지 않습니까? 후보 중심으로 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저는 분명히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 저는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서 뭐든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떤 식의 연합, 어떤 식의 영입도 저는 적극적으로 나설 거예요.

▷ 노은지 : 빅텐트에는 동의를 하시는 거고.

▶ 한동훈 : 동의가 아니라 주도할 겁니다. 그렇지만 주도하겠지만 지금 이렇게 우리의 경선이 진행되고 있잖아요, 최종적 경선이. 이렇게 컨벤션 효과를 받아야 될 우리의 최종 경선이 있는데 여기서 *** 저런 얘기를 당에서 한다? 저는 저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건 후보가 결정할 문제예요.

▷ 노은지 : 후보 중심으로 가야 하고 당이 주도권을 가져야 하는데 벌써부터 당 밖에 있는 인사에게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한다거나 당명 요청을 받고도 그냥 가만히 있다거나 이런 것 자체가 다 문제다.

▶ 한동훈 : 일부 우리 쪽 당에 있는 분들, 당명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바꿀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던데? 아니, 무슨 말이에요, 그게. 당원들이 요구하면 바꿀 수 있어요. 그런데 왜 친문에서 요구하는데 그걸 들어줘야 합니까? 이 당이 친문의 겁니까?

▷ 노은지 : 단일화나 여러 가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주도권에 있어서는 포기하실 수 없는 부분을 강하게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 한동훈 : 우리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많고 반성해야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을 믿어주는 보수의 지지자들이 훨씬 많아요. 그러면 우리 중심으로, 우리 선출된 후보 중심으로 가야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 노은지 : 후보님께 이러한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 한덕수 대행이 출마할지 말지를 계속 확답을 안 하다가 어쨌든 출마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에요. 저희가 여론조사를 하나 준비해봤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원하는지 물어봤더니 81.2%가 해야 한다. 이런 답변을 했더라고요. 이게 얼마 전에 <채널A>가 보도한 여론조사인데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이 정도로 절박하게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건지, 아니면...

▶ 한동훈 : 그러니까 지지도가 있는 사람은 누구와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얘기겠죠, 후보들 특정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저희가 보수 정당의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우리와 표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얘기를 해야죠, 서로. 그게 누구라도. 그래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때 그 작업은 당연히 있을 겁니다. 그게 그걸 지금 미리 정해진 것처럼 이야기한다? 저는 그런 식의 논의가 진행되는 것 그리고 그런 식의 논의를 문재인계 사람들, 동교동계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당원들이 있어요. 우리는 전통의 정당입니다.

▷ 노은지 : 당원들 얘기를 하셔서 제가 좀 당내에서 제기되는 이런 우려들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일단 본선에서 후보가 확정이 되실 텐데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외부에서 하게 되면 무소속으로 단일화를 하고 입당. 이런 시나리오까지 벌써부터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당원권이 침해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이 과정을 지도부가 주도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월권 논란이 있을 것 같아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한동훈 : 상식적으로 판단을 하면 될 문제 같아요. 그게 뭐 그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점은 제가 굳이 얘기를 안 하더라도 상식적인 면이 있는 거잖아요. 다만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이기기 위해 뭐든 합니다. 그렇지만 예를 들어서 수능 시험을 보고 대학을 가려는데 수능은 면제해달라. 나는 면접만 보겠다. 다른 사람 다 수능 보는데. 이게 공정하지는 않죠. 그리고 그걸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공당이 저런 식으로 의사결정을 해도 돼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마라톤을 42.195km를 뛰는데 40km까지는 그냥 택시 타고 가고 2km만 뛰겠다고 했었을 때 그게 밖에서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그게 공정해 보이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다시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 합니다.

▷ 노은지 :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 하신다. 이게 핵심인 것 같고요. 민주당에서 벌써부터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명분이 없다. 그리고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다. 왜냐하면 지금 권한대행 하면서 했던 행보들이 다 사전 선거운동이다. 이런 논란을 제기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 대해서도 이걸 선거에 활용하려고 했다고 비판을 하는 상황인데 이런 민주당의 지적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 한동훈 : 저는 민주당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 나온 사람입니다. 그러니 민주당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논평하지 않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중요한 일정 하나가 있는 게 오후 3시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선거법 사건 상고심 선고가 나오는 날인데요. 어제 또 다른 인터뷰에서 말씀하시기로는 정의 실현 이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 한동훈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정확히 어떤 선고 결과에 대해서 예측하시기는 좀 힘들고. 그래도 전망하신다면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 한동훈 : 요즘 사법부의 결과가 전망한 대로 그리고 상식적인,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상식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우리 대법원이 정치는 생각하지 말고 정의만 생각해서 판결을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거 오래 갈 것이고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을 낸다면 이건 굉장히 사법부 입장에서 오래 갈 상처가 될 거예요.

▷ 노은지 : 결과에 대해서는 오후 3시에 나오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지금 법률위원장인데 어제 저희 정치시그널에 출연하셔서 대법원이 헌법 84조에 대한 입장도 함께 오늘 판결문에 담아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이 헌법 84조 문제는 한동훈 후보가 가장 먼저 언급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이 납니다. 한 후보께서도 여기에 대한 명확한 대법원의 입장이 담겨야 한다고 보시나요?

▶ 한동훈 : 저는 헌법 84조 문제를 제일 먼저 화두를 제기해서 논의를 풀어간 사람이죠. 저는 그게 몇 년 뒤에 있을 대선에서 생각한 건데.

▷ 노은지 : 그게 빨라졌네요.

▶ 한동훈 : 안타깝게 빨라졌죠. 그런데 헌법 84조에는 논란이랄 게 사실 없습니다. 헌법 84조는 명확하게 소추만 정지해야 한다고 하고 있어요. 당연히 재판은 진행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법원, 법원 입장에서 만약에 헌법 84조를 이상하게 해석해서 누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5년 동안 모든 재판을 스톱한다? 그러면 공범들 재판도 진행되고 다 할 텐데요? 그런 선택을 저는 법원이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헌법 84조는 명확하기 때문이에요.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례나 이런 걸 보면 대통령에 당선이 돼버리면 실제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라서.

▶ 한동훈 : 미국의 시스템과 사법 시스템과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은 굉장히 다릅니다. 제가 미국 변호사,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가지고 있거든요. 미국의 시스템은 대개 검찰이나 미국 검찰들은 기소를 취하하고 소위 말하는 거기는 드롭하고 렙업한다고 하는데 그게 되게 자유로워요. 재량이 커요. 여러 가지 이유에서. 그런데 우리는 그 기소를 일단 해놨을 때 기소 취하를 하거나 이런 문화가 아니에요.

일단 재판 자체가 틀에 맞춰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돌아가는 문화, 사법 시스템입니다. 미국 시스템은 그렇지 않아요. 어떤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공소를 중간에 취소하고 하는 것이 너무 자유롭고 그런 문화기 때문에 미국 사례와 우리 사례를 비교해서 트럼프가 그러니까 이재명이 이런다? 그거는 잘못 알고 하는 얘기입니다.

▷ 노은지 : 단순 비교는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군요.

▶ 한동훈 : 시스템이 전혀 달라요. 단순 비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법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 노은지 : 이재명 후보는 어쨌든 본인의 사법리스크는 접어두고 대선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제는 또 캠프가 출범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쪽에서는 자꾸 빅텐트이 나오니까 거기는 아주 큰 캠프를 꾸린 것 같아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반목했던, 갈등을 빚었던 인사들까지 다 포함을 시켰더라고요. 박용진 전 의원이나 임종석 전 실장 이런 분들이 다 들어갔는데 이 캠프 구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한동훈 :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이 22명이던데요?

▷ 노은지 : 네. 엄청 많더라고요.

▶ 한동훈 : 22명이 위원장이면 그게 캠프입니까?

▷ 노은지 : 뭐라고 봐야 될까요, 그러면?

▶ 한동훈 : 글쎄요, 그 22명이 모여서 회의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저는 그 22명이 서로 이름도 모를 것 같아요. 결국 지금은 아까 이제 사법리스크 말씀하셨는데 사법리스크를 생각 안 하고 간다? 생각해 봤자 소용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러신 걸 테고 지금 이재명 대표 측에서 하고 있는 선거 운동의 방식은 방향성도 없고 그리고 감동도 없는 선거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계속 총선 때부터 계속 이런 얘기를 많이 드렸어요. 한동훈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매번 그랬습니다.

작년에 총선 이후에도 그랬고 그 이후에 제가 당대표가 될 무렵에도 그랬고 계엄 이후에도 그랬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죠. 그리고 제가 계엄을 저지하면서 나설 때 제가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는 걸 모르고 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국민을 위해서 감수한 것이었는데. 그런데 제가 이렇게 꾸역꾸역 다시 살아나고 다시 당원들과 국민들이 저를 불러내주고 계십니다. 저는 제가 여기서 4개월 만에 우리 국민의힘와 함께 이 어려운 계엄의 바다를 건너면 그 자체로 우리가 드라마가 써질 거라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의 힘으로 저 감동 없는 이재명 캠프? 제가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후보의 본선에서의 후보 확정이 곧 계엄의 강을 건너는 일일 것이다. 이런 말씀을.

▶ 한동훈 : 계엄의 바다를 건너는 것이죠. 저는 계엄을 저지했다가 쫓겨났는데 저를 다시 이 대통령 후보로 받아들여준 거잖아요. 선출해준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 자체가 계엄의 바다를 건넌 것이 되죠.

▷ 노은지 : 한동훈 후보가 계엄 상태 당시에 국회로 가야 된다고 계속 의원들 단톡방에 메시지를 다른 의원을 통해서 보내셨다거나 현직 의원은 아니시지만 본회의장 안에 들어가 계셨던 모습이 저도 기억이 나는데요. 이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데,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비상계엄 당시에 숲에 숨어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에게는 숲재명이다. 이런 별명까지 붙어버렸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여쭙고 싶은 게 어쨌든 그날은 계엄 해제를 위해서 힘을 합치셨던 양당의 두 대표신데 굳이 계속 숲에 숨은 사람.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 한동훈 : 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우리 당을 계엄 옹호당이라고 계속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그건 어느 정도 유효한 공격이기도 해요, 국민들 입장에서요. 다수 국민들이 거기에 공감할 수도 있죠. 그런데 우리는 그걸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우리는 계엄 옹호 정당이 아니라 당대표가 공식적으로 계엄을 저지했던 계엄을 저지한 정당입니다. 저는 그 말씀이 그게 이번 대선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에 계엄을 저지할 때 이런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요.

그런데 더 중요한 메시지가 그다음에 있었습니다. 바로 그 뒤에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이라고 했습니다. 저 개인이 아니었어요. 저는 국민의힘의 당대표의 자격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계엄을 저지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당대표가 나서서 목숨 걸고 계엄을 저지한 당이니 숲에서 무서워서 숨어 있던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우리를 비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런 비난에 떳떳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숲에 숨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요.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김어준 쇼에서 이재명 대표가 희희덕거리면서 본인이 한 말이에요. 제가 먼저 한 말이 아닙니다. 본인이 숲에 계속 숨어 있다가 나중에 정족수 차서 들어갔다라고 본인이 말씀하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사실 그때는 다들 이게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국회로 진입하시면서도 상당히 긴장감 있으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무장한 군인들이 있으니까.

▶ 한동훈 :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은 역사 앞에 떳떳해야 되고 당당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책임 있는 정치인은 그 순간에는 저는 계엄이라는 문제는 잘못하면 유혈사태가 날 수 있고 계엄이 그날 해제되지 않으면 엄청난 경제적 외교적 후폭풍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잖아요. 책임 있는 정치인이었다면 저는 그날은 용기를 냈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저희가 너무 진지한 얘기만 한 것 같아서 조금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대표님의 라이브 방송이나 이런 질문을 조금 해볼까 하는데요. 며칠 전에 보니까 한동훈 후보께서 턱걸이 실력을 공개를 하셔서 이게 인터넷상에서 화제던데 턱걸이 30개 하신다. 또 어렵지 않게 한다고 하셔서.

▶ 한동훈 : 어렵지 않게라고는, 기억 안 나는데 저는 어느 사무실을 가거나 돌아다닐 때마다 철봉을 하는 걸 맨날 사거든요? 그래서 떠날 때 기증하는데 사무실이나 이런 데서 다른 운동 같은 건 잘 안 하는데 그걸 많이 하는데 또 많이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서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웃음)

▷ 노은지 : 그래요? 그런데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이거를 약간 시비를 거시는 것 같은데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세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그런데 본인이 육사 때도 20개밖에 못했다면서 확인 영상을 올려주면 될 일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또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좀 맞대응해줄 시겠습니까?

▶ 한동훈 : 그러다가 제가 30개를 다 하면 어쩌시려고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정치 되게 짜치게 하시네요. 장군식이나 하신 분이 정치 짜치게 하시네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3일에 최종 후보 선출이 있습니다. 선출될 자신은 있으신 거죠?

▶ 한동훈 : 저는 우리 당원들과 지지하는 국민들께서 이기는 선택을 하려고 정말로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맞서서 토론해서 이재명 대표를 누르고 그리고 계엄의 바다를 건널 수 있는 후보는 저뿐입니다. 제가 싸워서 이기겠다고 계속 다짐을 드리고 결의를 드리고 호소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최종 후보가 되셔서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를 막을 필승 카드가 있을까요?

▶ 한동훈 : 저는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첫째로 이재명 대표의 가짜 경제 정책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그 실체를 까발릴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근 정책들을 보면 몸은 왼쪽 끝에 있으면서 고개만 오른쪽으로 살짝 넘기면 그냥 우. 형식적인 보수 우파의 표가 올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엔비디아 30% 삥뜯기라든가 25만 원 나눠주기라든가 실제로 그런 거잖아요. 노란봉투법 같은 거 그냥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정책의 현실을 정확하게 깔 것이고 그리고 조금 더 본질적으로는 제가 당대표가 돼서 계엄의 바다를 건넜다는 것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을 극복했다는 것도 됩니다, 지금. 이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낸 두 축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예요. 그러면 우리는 정말 어렵게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서 계엄의 바다를 건너고 윤석열 대통령을 극복했는데 남은 하나. 왜 당신은 여기서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지 않는지를 저는 준엄하게 물을 것이고 그것이 지금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시대 정신에도 부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대구 가시는 걸로 아는데 오늘 일정도 힘내서 하시고요.

▶ 한동훈 : 고맙습니다. 안동에 가고 있었습니다.

▷ 노은지 : 안동에 가고 계시는군요. 본선 후보가 되시면 또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동훈 : 고맙습니다.


[여론조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국민의힘 지지층) 해야한다 81.2% 하지말아야한다 13.9%

조사의뢰 : 채널A
조사기관 :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일시 : 2025년 4월 26일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