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보수 후보들과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5월 1주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27.8%, 전주 대비 4.5%P↑),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5%, 전주 대비 0.1%P↑)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전주(50.9%)보다 4.3%P 떨어진 46.6%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도 전주 27.6%P에서 18.8%P 차이로 줄었습니다.
김 후보 대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입한 가상 3자 대결에선 이 후보 46.5%, 한 전 총리 34.3%, 이준석 후보 5.9%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와 한 전 총리와의 격차는 12.2%P였습니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50%대를 상회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1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 환송 선고에 따라 하락했다”며 “반면 한 전 총리는 출마 선언 및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 효과로 보수층이 결집한 효과를 각각 누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중도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2.1%로 여전히 김 후보(20.3%)보다 두 배 넘게 높았습니다. 한 전 총리(28.3%)와 비교했을 때도 52.3%를 얻어 24%P 이상 차이 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6.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