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분위기, 이번에 많이 달라져…승리 기대"
"유세 현장서 국민의힘 선거원들 열심히 하지 않는 듯"
"지귀연 논란, '접대 공방'에서 '거짓말 공방'으로 변질돼"
"지귀연, 진실 다 밝히지 않은 느낌 줘…법원에서 밝혀야"
"TV토론서 이준석의 공격은 성공 못해"
"김문수, TV토론서 트집잡기 일관…특별한 수 없는 듯"
"TV토론, 지지율과 지지후보 변경 등에 영향 미치지 못해"
"보수 진영, 단일화 하면 지지율 4~5%P 이상 효과 있을 듯"
"지지율 격차 10%P 내로 좁혀지면 분위기 사뭇 달라질 듯"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사전 준비하는 느낌 없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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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시그널>
▷ 노은지 : 두 번째 <대선시그널>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연결돼 있으시죠?
▶ 우상호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저희가 계속 국민의힘 얘기만 하다 보니까 민주당 얘기도 궁금해져서. 지금 강원 지역에서 계속 유세하고 계시죠?
▶ 우상호 : 네, 지금도 홍천으로 이동 중인 상황입니다.
▷ 노은지 : 이동 중이시군요. 강원 민심 좀 어떻습니까?
▶ 우상호 : 전통적으로 원래 강원도가 민주당의 열세 지역인데요. 이번에 다녀보니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강원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빅텐트, 보수 단일화, 이런 거는 국민의힘이 주도를 해서 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오히려 외연이 확장되는 건 민주당이다. 이런 해석들이 나와요. 보니까 김상욱 의원이 얼마 전에 민주당에 입당을 했고 개혁신당의 허은아 전 대표, 김용남, 문병호 전 의원까지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는데 혹시 추가로 더 들어올 만한, 영입할 인사가 있을까요?
▶ 우상호 : 글쎄요. 누가 추가로 더 얘기되고 있는지 워낙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어서 제가 알 수 없고요. 지금 드는 느낌은 보수가 보수에게 실망을 해서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게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민주당를 놓고 하고 있는 보수 인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보수 정치 세력, 대표적인 국민의힘이 완전히 이렇게 협소해지고 쪼그라드는 느낌. 그래서 이런 느낌을 일반 국민들도 느끼는 것 같고요. 현장에서 보면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열심히 일을 하지 않는 모습들이 자꾸 눈에 띄워요.
▷ 노은지 : 그러세요?
▶ 우상호 : 형식적으로 높은 사람 올 때만 살짝 나타나고. 과거에는 그냥 팻말 들고 골목골목 열심히 다니셨던 분들인데 지금은 그냥 넋을 놓고 서 있는 이런 모습들이 현장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아마 이런 기세 싸움에서 보수가 굉장히 밀리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고 있어요.
▷ 노은지 : 현장을 다니시니까 의원님이 보시는 게 현장에서는 다른 게 더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조금 전까지 저희가 얘기했던 게 지귀연 부장판사 얘기였는데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지금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사진을 계속 공개를 하고 계십니다. 지금 앞서 얘기하셨던 김성태 전 의원이나 조응천 전 의원은 법관에 대해서 너무 민주당이 압박을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의원님 보시기에 어떤 것 같으세요?
▶ 우상호 : 저도 원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고요. 그리고 이러한 일은 법원 내에서 감찰이나 조사를 해서 진실을 밝히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 판사님이 법정에서 자기 변호를 했잖아요? 그래서 바로 사진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이게 접대 공방이었는데 거짓말 공방으로 변질됐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그 지귀연 판사께서 조금 진실을 다 밝힌 것 같지 않은 이런 느낌을 줬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법원에서 밝혀야 될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유흥업소에 가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런데 그 사진으로 보면 그게 그 룸살롱이든 단란주점이든 어쨌든 유흥업소인 건 맞으니까 왜 거짓말을 하셨을까. 이 문제가 됐어요, 지금. 그렇다면 동석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사건과 관련한 부탁을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고등학교 동창이나 중학교 동창처럼 원래 친했던 그냥 술친구인지는 밝혀야 이게 해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노은지 : 간 것만으로 문제 있다 할 수 없으니까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인 관계일 수도 있고.
▶ 우상호 : 그렇죠. 친구들하고 술 먹고 자기가 먹은 값 냈으면 문제가 없죠. 그런데 접대냐 아니냐의 문제였는데. 그런데 이분이 지금 그런 곳을 아예 간 적이 없는 것처럼 얘기한 건 조금 문제가 있어 보여서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강원 지역에 계속 계시지만 그래도 이재명 후보의 첫 TV 토론은 보셨을 것 같은데 경제 분야 토론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나요? 잘한 것 같으세요?
▶ 우상호 : 이게 보통 자기 지지층들은 자기 지지하는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주장하고 돼 있는 게 TV 토론이에요. 제가 봐도 우리 이재명 후보가 훨씬 더 여유 있게 한 것 같고 이준석 후보의 공격은 성공하지 못한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는 뭘 하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제가 볼 때는, 그런데 요즘은 TV 토론이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그런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아닌 지가 오래됐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시청률이나 이러한 것들, 조회수 이런 거 보면 되게 높던데요?
▶ 우상호 : 그러니까 양쪽의 지지층이 다 보면 높을 수밖에 없는데 과거에 시청률이 4, 50% 되던 그런 분위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원래 이미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고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데 그런 데 영향을 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중도층은 거의 시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요.
▷ 노은지 : 지지층만 결집을 해서 본 것 같다.
▶ 우상호 : 왜냐하면 토론 이후에 지지율 조사에서 변화가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TV 토론 이후에 지지율 조사, 공식, 비공식적으로 보면 큰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걸 보면 TV 토론이 그렇게 지지율을 바꾸는, 지지 후보를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습니다.
▷ 노은지 : 23일에 사회 분야가 있고 27일에 또 정치 분야가 있으니까 남은 토론회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경제 분야 토론회라든지 아니면 그전에 유세 현장에서 했던 발언 가지고 지금 다른 후보들은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게 호텔 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입니다. 이게 좀 도움 안 되는 발언 같으세요? 아니면 괜한 트집 잡는 것 같으세요?
▶ 우상호 : 원래 지지율이 많이 뒤떨어지면 작은 거라도 트집을 잡고 자꾸 그렇게 조금씩 상처를 줘야 되니까요. 저는 뭐 야당 후보 캠프 측이 그런 입장도 이해를 하는데 제 생각에는 지금 이제 어쨌든 지지율 조사에서 꽤 벌어져 있지 않습니까? 지금 그런 사소한 거를 건드리는 식으로 판세를 엎을 수 없으니까 말꼬리 잡기로 어떻게 판세를 엎겠어요.
제가 볼 때는 굵직한 정무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수를 던질 때가 된 것 같은데 이게 자잘한 트집잡기로 일관하는 걸 보니까 김문수 후보 측도 특별한 수가 없나 보다. 저는 전략을 많이 구사했으니까요. 그런 느낌입니다. 제가 볼 때 작은 트집도 안 잡히게 완벽하는 게 좋지만 사실 하다 보면 얘기라는 걸 얘기하다 보면 B라는 예를 들다가 트집을 잡히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특히 이번 판세를 뒤엎을 굉장히 중요한 실수다. 이것 때문에 지겠다. 이러한 느낌은 안 드네요.
▷ 노은지 : 그런데 호텔 경제론과 관련해서 도식화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그걸 당 차원에서 삭제 요청을 하고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당에서도 이게 약간 논란일 수 있겠다고 인지하셨던 건 아닌가 싶어서요.
▶ 우상호 : 그렇죠. 선거 때 사실은 트집잡힐 발언을 아예 안 하면 좋죠. 그런데 하다 보면 저도 선거를 여러 번 치렀습니다만 그렇게 공격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말들 중에서 다르게 읽혀서 트집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그게 확산되는 효과가 있으면 선대위 차원에서 얼른 얼른 대응을 하죠. 어쨌든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게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고 충격받을 만한 정도의 사건들은 아닌 것 같아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재명 후보 열심히 유세 활동을 하고 계신데 아직 대선 2주가 남았으니까요. 마지막 변수라고 할 만한 것은 아마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일 것 같은데 의원님이 보시기에 가능성은 얼마나 될 것 같고 이게 실제로 위협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나요?
▶ 우상호 : 실제로 후보 단일화를 하면 적어도 현재 지지율 격차가 한 4, 5% 이상은 단일화 효과가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십몇 프로대로 벌어져 있는 게 10% 안으로 들어오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수 있죠.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사전 준비를 하는 듯한 느낌이 안 들어요. 물밑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기는 하겠죠. 서로 뭐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그런데 그 단일화를 위한 사전 작업들은 김문수 후보가 직접 자기 입으로 해 줘야 하거든요. 김문수 후보 입으로 직접 이준석 후보가 얘기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나가는 느낌은 안 들거든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하나는 해결됐지만 절연이라고 하는 건 탈당만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 적어도 김문수 후보 스스로가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을 해 줘야 하는데 그 지적을 하고 있지 않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과연 단일화를 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치가 희한한 일들이 많이 생기니까 저의 상식을 벗어난 결정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단일화를 한다면 막판에 효과는 분명히 볼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얘기 나눴는데요. 2주 동안 선거운동 열심히 하시고 중간에 저희 한 번 더 연결할 수 있으면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우상호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속풀이>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오늘 저녁 8시 <정치시그널 나이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