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56억 원 투입해 아동학대 예방·치료

2025-05-22 14:57   사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에 양부모에게 장기간 학대를 당하다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가명)양의 묘역에 추모객들이 선물한 꽃, 인형 등이 놓여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가 아동학대 예방과 치료 지원을 강화합니다.

시는 오늘 "올해 총 156억 원을 투입해 아동학대 예방부터 회복, 재학대 방지까지 빈틈없는 보호망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현재 11개소에서 14개소로 3개소 확대됩니다. 구로구(4월), 서대문구(6월), 관악구(11월)에 순차적으로 새 기관을 설치하고, 상담인력도 26명을 추가 고용합니다.

아동학대 전담인력도 확충합니다. 지난해 115명에서 올해 125명으로 인원을 늘리고, 재택당직비, 시간외수당 상한적용예외 등을 적용해 처우를 개선합니다.

아동학대 조기발견을 위한 초기대응도 강화합니다. 장기결석 등 44종의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4천여 명의 위기 징후 아동 조사를 실시하고, 신고율이 낮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진행합니다.

시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학대피해아동 전문심리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3년 동안 학대피해아동 256명에게 진료, 심리검사 등 총 3800건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서울지역 아동학대 신고는 2023년 6397건, 2024년 6382건 등 최근 2년 연속 연 6천 건을 넘었습니다.



김승희 기자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