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스캔했더니…체납차량 417대 딱 걸렸다

2025-06-10 19:30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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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내지 않고 도로를 누비던 얌체 차량들도 불시 단속에 딱 걸렸습니다.

주정차 위반만 수십 차례,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내지 않은 차량도 있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체납차량 단속반이 트럭 한 대를 멈춰 세웁니다.

과태료 84만 원을 체납한 차량 차주에게 납부를 요구하자 오히려 화를 냅니다.

[체납차량 차주]
"지금 바빠 죽겠는데 지금 차 잡아놓고 뭐 하시는 거예요."

[또 다른 체납차량 차주]
"화가 안 나게 생겼어? 당신 어디 가다 딱 걸렸어. 모르는데 무조건 '돈 내' 그러면 어떻게 내냐고."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한국도로공사의 체납차량 합동 단속 현장입니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를 내지 않았거나 과태료가 30만 원 이상인 차량, 20회 이상 통행료를 미납한 차량 등입니다.

번호판을 판독하는 카메라와 체납 내역을 조회하는 모니터가 설치된 차량이 번호판을 스캔해 체납 차량을 잡는 방식입니다.

[현장음]
"체납차량입니다."

[조수정 / 서울시 38세금총괄팀장]
"방금 전 차량은 서울시 자동차 체납 건수가 하나로 체납 금액은 19만 8960원 체납되어 있다고."

서울 전역에서 오전 2시간 동안 단속한 결과 417대가 적발됐습니다.

주정차 위반만 43번을 해 과태료가 221만 원이 넘는 차량을 비롯해

과태료와 통행료 168건, 약 280만 원을 체납하고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은원

김민환 기자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