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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희소성이 패션”…헌 옷 열풍
2025-06-10 19:3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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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빈티지 패션이 유행이죠.
헌 옷을 낡은 옷이 아니라, 희소성 있는 패션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 건데요.
헌 옷이 새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현장카메라, 강태연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의류 재활용 업체에 헌 옷더미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방문 수거나 헌옷수거함을 거쳐 한 데 모인 것들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열흘 동안 수거한 헌 옷들입니다.
제 키보다 훨씬 크죠,
이렇게 모인 옷들은 상태와 종류에 따라 손으로 일일이 분류합니다.
상태가 좋은 헌 옷은 국내 중고 의류 시장에서 유통되고, 나머지는 해외로 수출됩니다.
[남원광 / 의류 재활용업체 대표]
"수거된 옷 중에 한 7%에서 10% 정도는 구제샵, 헌 옷 가게 이런 데로 유통이 돼서…. 명품 같은 경우는 몇십만 원에 팔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다시 판매할 옷은 오염과 손상 정도, 브랜드와 디자인까지 꼼꼼하게 살펴 고릅니다.
[현장음]
"오염이 있거나 찢어졌거나 로고가 제대로 안 나온다거나 이런 거 절대 가면 안 돼요. 정말 엄선해서 가기 때문에…"
헌 옷 상태가 좋다고 판단되면 세탁과 살균 과정을 거쳐 이렇게 중고의류 가게에서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MZ 세대 사이에서 헌 옷은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박경우 / 서울 중랑구]
"새 상품에서 없는 그런 독특함이 매력이라고 생각을 해서 아이템 구매하러 자주 (와요.)"
[남민주 / 빈티지숍 대표]
"20대가 주 고객층이고 10대 분들도 많이 오세요. 한 벌뿐이라는 희소성 그게 자신의 개성이 될 수 있으니까."
가격은 무게로 매겨지는데 100g당 1990원에서 2390원 선입니다.
브랜드 제품의 경우 정가보다 대략 60% 저렴합니다.
헌 옷 대표 시장인 동묘 구제시장에서도 10대나 20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김예진 / 경기도 부천]
"저렴한 데 가면 바지 같은 것도 한 1만 5천 원에서 2만 원 이렇게도 팔아서. 요새는 싸도 5~6만 원 이러잖아요."
버려진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헌 옷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장카메라, 강태연입니다.
PD: 장동하
AD: 송시원
강태연 기자tan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