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첫 시정연설…“긴축만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

2025-06-26 10:44   정치

 출처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첫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첫 행정지시로 비상경제점검TF를 구성하고, 경기 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30조 5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불법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입혔다.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 이스라엘-이란 분쟁까지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시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어려운 자리 함께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90도로 인사했습니다.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