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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현실로…영등포·분당 부동산 최대 상승폭
2025-07-03 19:39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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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초강력 대출 옥죄기에 서울 한강벨트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일단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비강남권과 경기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29일 59제곱미터가 10억 7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가격이 오른 겁니다.
[송명옥 / 서울 영등포구 공인중개사]
"웨이팅 걸어놓고 정말 앉아 있으세요. 1억에서 1.5억 정도 상승? 정말 찐손님만 오시는 것 같아요."
반면, 한강을 경계로 영등포구 맞은편에 있는 마포구는 같은 기간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대출규제 이후 강남 3구와 '마용성' 등 한강벨트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영등포, 양천, 노원 등 서울 일부 지역과 과천, 성남 분당 등 경기 일부는 수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가을 이사철이 되면 오히려 확장세가 외곽으로 더 커지면서 강남은 몰라도 6억 이하의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현장 점검을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분당 등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혜린
김설혜 기자sulhye8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