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각 교역 상대국에 서한을 보내,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부과할 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 외에도 "두어 개의 다른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합의를 체결하지 않은 다른 국가에는 그들이 직면할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내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는 핵 개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내주 이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57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10%의 기본 상호관세는 4월 5일부터, 국가별로 차등한 상호관세는 4월 9일부터 발효했습니다.

그러나 4월 9일 상호관세 발효 13시간만에 10% 기본관세만 남기고 모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한 뒤 각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한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