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지난해 10월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정민영 순직해병특검팀 특별검사보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7일에는 김계환 사령관을 오전 10시 30분에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당사자와 연락이 됐고 출석으로 논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특검보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과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가 주된 조사 내용이 될 것 같고, 사고 당시 임성근 전 사단장의 허위보고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음주부터 이른바 브이아이피(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 관련 조사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사외압 의혹이 촉발된 계기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열린 회의였다. 당초 채수근 사망사건 관련 해병대수사결과 임 전 사단장이 혐의자로 특정돼 있다가 회의 이후 혐의자에서 빠지는 상황이 됐다. 이른바 격노설이란 게 제기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의 관련해 정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관계자들을 다음주부터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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