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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101.4억 달러…25개월 연속 흑자
2025-07-04 08:15 경제
1일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월 경상수지가 101억 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관세 우려에도 반도체 수출 회복과 에너지 수입 감소가 맞물리면서 상품수지가 개선됐고, 배당소득 증가로 본원소득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영향입니다.
4일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상수지가 101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5개월 연속 흑자이자 전월(57억 달러)과 전년 동월(90억 9000만 달러) 대비 모두 증가한 수치로, 5월 기준 2021년과 2016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흑자에 해당합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6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6억 7000만 달러 확대됐습니다.
수출입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56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9% 줄었고, 수입은 462억 7000만 달러로 7.2%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20.6%)와 컴퓨터주변기기(5.3%) 등 IT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9.6% 급증했지만, 석유제품(-20.0%), 철강제품(-9.6%), 승용차(-5.6%) 등 비IT 품목 수출은 6.7%의 큰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수입은 자본재 수입이 반도체 제조장비(+26.1%), 수송장비(+46.8%), 정보통신기기(+16.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석유제품(-30.0%), 석탄(-31.6%) 등 에너지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축소됐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 5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억 9000만 달러) 대비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가 외국인 배당이 몰리는 지난 4월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6억 5000만 달러에서 15억 9000만 달러 흑자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