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우크라전 논의했지만 진전 없어”

2025-07-04 11:2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 1시간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를 논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꽤 긴 통화를 가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얘기했지만 매우 불만족스러웠다(not happy)"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 중단 문제를 다시 거론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러시아 측은 전쟁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내세우며 "대통령이 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사실상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주요 무기 지원을 전격 중단하면서 지원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양국 정상 간 통화 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후 몇 시간만에 키이우 등에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다은 기자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