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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VIP 격노설’ 정조준…오늘 김계환 소환조사
2025-07-07 07:21 사회
지난해 10월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외압 의혹의 정점인 'VIP(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을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10시 30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김 전 사령관을 시작으로 수사외압 의혹이 촉발된 2023년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 회의 관계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 관련해 해병대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격노'했다는 내용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격노에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경찰 이첩 보류, 언론 브리핑 취소 등을 지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국방부의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대통령실 회의는 오전 11시에 열렸는데 이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11시 54분쯤 대통령실 명의 전화번호인 '02-800-7070'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뒤 김 전 사령관에게 경찰 이첩 보류 및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이후 해병대수사단에서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를 이끌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에게 처음으로 'VIP 격노설'을 전달해 준 인물로 지목돼 이른바 '외압의 통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