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홍수 사망자 최소 80명…트럼프, 재난지역 선포

2025-07-07 07:54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미국 텍사스주 폭우로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커 카운티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6일 오후 4시(현지 시간) 기준 CNN이 텍사스주 각 지역 당국의 집계를 합산한 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 수는 최소 80명입니다.

6일 오후 텍사스주 일대에 4인치(102㎜) 이상의 강수가 예상되는 폭우경보가 추가 발령된 가운데, 당국은 일부 지역 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저지대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미 텍사스주 잉그램의 과달루페강 케이드 루프 다리에서 5일(현지시간) 돌발 홍수로 무너진 다리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이 곳을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용감한 1차 대응자들이 즉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커 카운티에 대한 주요 재난 선언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상청 예산 삭감과 이번 수해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NN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는 예보 조정 기상학자가 없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축소 정책의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일 텍사스주 일대에는 5~7인치(127~178㎜)의 비가 예보돼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는 했으나, 예보를 뛰어넘는 380㎜의 폭우가 단시간에 쏟아져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