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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2m 싱크홀…전조 증상에도 흙만 메웠다
2025-07-24 19:3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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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대문구 주택가에 2미터 깊이의 싱크홀이 생겨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10시간 전에도 지반이 침하됐는데, 구청이 흙만 메웠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 한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갈라진 틈새로는 지하수가 솟아 오릅니다.
깊이 2미터, 폭 5미터에 이르는 싱크홀이 발생한 건 어제 저녁 7시 반쯤.
주민센터 청사 공사 현장 바로 옆이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1명이 집에 고립됐다 구조됐고,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신동웅 / 인근 주민]
"다 무너져 가지고. 주민들 다 나오라 한 거예요. 오늘 위험하니까 여기서 자면 안 된다 해가지고…"
지반 침하 현장은 흙으로 메워놨고요.
바로 옆 건물은 기울어진 채 창문이 깨져있습니다.
전조 증상도 있었습니다.
싱크홀 발생 10시간 전쯤 보도블록이 꺼지는 지반 침하가 발생해 트럭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난 겁니다.
구청은 지반이 침하된 곳을 흙으로 메웠는데 전면통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뒤 집이 기울고 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근 주민]
"맨 끝 집은, 대문이 틀어져서 사람이 왕래가 안되니까 이사를 갔다고 들었어. 땅이 꺼지니까 대문이 틀어지지."
구청 측은 싱크홀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김근목
영상편집 조성빈
강보인 기자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