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아크로비스타 두 번째 압수수색…전방위 압박

2025-07-25 19:2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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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상병 특검에 이어 두 번짼데요.

김 여사 모친과 오빠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다음 달, 김 여사 소환조사를 앞두고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아크로비스타 건물로, 김건희 여사 변호인이 다급히 뛰어들어갑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자택과, 같은 건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문홍주 / 김건희 특검팀 특검보]
"코바나컨텐츠 뇌물사건, 명품 가방 등 금품 수수 사건, 공천권 개입, 부당한 선거개입 사건 등과 관련하여…."

수사팀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와 PC, 지인들 연락처가 담긴 수첩을 압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영장에는 뇌물과 알선수재 혐의가 기재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김 여사의 최측근 수행비서인 유모 전 행정관과 정모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전 간부가 '건진법사' 전모 씨에게 전달한 명품가방을, 다른 물품으로 직접 교환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행정관은 전 씨로부터 인사 청탁 내용이 담긴 연락을 받았던 걸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뇌물이나 알선수재는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할 때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두 행정관이 김건희 여사의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겁니다. 

수사팀은 오늘 김 여사 모친과 오빠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여사 모친과 오빠는 2012년,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을 맡았습니다.

공사 이후 관할 지자체에 내야하는 개발부담금을 면제받았다는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검은 이 시기 양평군수를 지낸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여사 측에 현안을 청탁하고 명품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는 전직 통일교 간부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권재우 김래범
영상편집: 변은민

김지윤 기자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