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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증세 추진에 기업들 죽이려고 수류탄 안전핀 뽑냐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잖아도 관세 협상으로 미사일 날아오는데, 증세라고 하면 부담되니 아닌 척 한다고요.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증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 4월)]
"일단 현재 상태로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대통령실은 '증세'라는 용어 대신 '정상화'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어제)]
"초부자 감세 이전으로 돌아가는 조세 정상화 개념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오늘)]
"윤 정부에서 어느 정도 흐트러진 균형과 평균을 회복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세금 인상'을 '세금 인상'이라 부르지 말라는 건 억지쓰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인세 인상은 "밖에서 미사일이 날아드는데 안에서도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여야 합의로 이뤄진 세율 조정인데 국회에 대한 도전이나 모독이라 생각이 듭니다."

세수 부족이 문제라면 퍼주기식 포퓰리즘 예산부터 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

최승연 기자suung@ichannela.com

대통령실 “증세 아닌 정상화”…국민의힘 “국회 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