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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들으며 골프 친 트럼프…느긋한 美?
2025-07-27 19:2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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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관세를 무기로 전 세계를 긴장시킨 미국이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느긋하기만 합니다.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팝송을 들으면서 골프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자신의 골프장 홍보 영상도 잊지 않았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
인근 도로에 경호 차량 10여 대가 나타나 줄지어 달립니다.
골프장 안에는 경호원들이 탄 카트만 15대.
곳곳엔 저격수가 배치되고, 하늘 위로는 헬리콥터까지 비행합니다.
마치 '요새'처럼 철저히 통제된 이 곳에서 현지시각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과 골프를 즐겼습니다.
1980년대 인기를 얻었던 영국 밴드 '폴리스'의 히트곡을 크게 틀고 스윙도 합니다.
[현장음]
"굿 샷!"
현지시각 오늘 스코틀랜드에서 유럽 연합(EU)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골프를 친 것인데, 트럼프는 직접 카트를 몰고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정 충돌'을 이유로 우리나라와의 '2+2 통상 협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별 다른 일정 없이 SNS에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새 황금시대를 열고 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베선트는 스코틀랜드에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다음 달 1일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이 EU와 중국과 협상을 벌인 뒤 한국과는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문예빈 기자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