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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보다 폭염이 더 무섭다…日 관광지 신음
2025-07-27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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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말 8초 여름 휴가기간,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본입니다.
한 때 '대지진 괴담'이 확산됐지만 그렇다고 여행객이 줄진 않았는데요.
실제론 지진보다도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부 지역엔 에어컨 같은 냉방 인프라가 부족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일본 도쿄의 대표 전통 관광지인 아사쿠사입니다.
관광객들은 양산을 쓰고, 손과 팔에 물을 적셔보지만, 폭염 앞에서 속수무책입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긴 줄이 생겼고, 분무 냉방 장치 '쿨링 포그' 밑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아사쿠사의 명물 중 하나인 '인력거 꾼'도 새카맣게 그을린 채 인력거를 세워두고 지친 듯 땀을 닦습니다.
[한지원·한서정 / 한국인 관광객]
"서울에서도 더웠는데 여기가 훨씬 더 더운 거 같아요. <땀이 계속 주르륵 흐르는 기분이에요.>"
[와타나베 미미 / 직장인]
"너무 더워서 매일 정말 힘들어요. (유카타 입으면 안 덥나요?) 조금 더워요."
이곳 기온은 현재 39.2도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인데요.
일본 전국 곳곳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 관광지 교토도 오늘 38도까지 올랐고, 인근 효고현 도요오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39.3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북단인 홋카이도 오비히로는 최근 평년보다 13.7도나 높은 38.8도를 기록한 바 있고 어제 후쿠시마에서는 39.9도까지 치솟는 곳도 있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사카나 후쿠오카도 연일 35도를 넘기고 있어서 여행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철저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송찬욱 기자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