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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대신 버섯탕…복날 ‘채식 보양식’ 인기
2025-08-03 19:22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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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복날이 찾아오면 몸 보신을 위해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챙겨먹곤 합니다.
이번 주 말복을 앞두고 있는데, 복날 식탁 풍경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고열량 고지방 음식 대신 채식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게 인기라는데요.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채식 전문점.
점심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식사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기 메뉴는 시원한 들기름 막국수와 채소 비빔밥.
대표 메뉴인 채식 육개장도 인기가 높습니다.
[문성진 / 채식 식당 전문점 팀장]
"건강 때문이라도 채식(보양식)으로 많이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적어도 한 50% 정도는 많이“
직접 주문해 본 채식 육개장입니다.
들어가는 속재료들은 모두 채소만 사용했는데요.
일반 육개장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제가 한번 직접 맛을 보겠습니다.
고기가 없어도 채소의 감칠맛이 개운함을 더합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의 기준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개고기 식용 금지 등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평소에도 다양한 경로로 고열량 음식을 섭취할 수 있어 굳이 고기류를 고집하지 않는 겁니다.
[임지민 / 서울 마포구]
"좀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권용훈 / 서울 성북구]
"(채식 보양식이) 국물 맛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고기 육수와)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고"
실제 SNS상에서는 복날 ‘채식 보양식’ 조리법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새송이 등 다양한 채소를 이용한 버섯 들깨탕은 조회수가 81만 회를 넘겼습니다.
장어와 똑같은 식감을 낸 가지 덮밥도 인기입니다.
[하정현 /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채식 보양식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 친환경적이며 동물 복지와 생명 존중의 윤리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복날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김기열
영상편집: 조성빈
장호림 기자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