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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中, 이웃에 문제…관계 유지하되 국제법 준수 촉구하겠다”
2025-08-04 10:50 정치,국제
조현 외교부장관이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국제 질서를 훼손하지 않도록 미국·일본과 협력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현지시각 3일 공개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이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점차 문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조 장관은 "중국은 남중국해와 황해에서 보여온 군사 활동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요 경쟁자가 됐다"며 "한국은 중국의 부상과 도전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길 원하며, 중국이 양자 관계는 물론 지역 현안에서도 국제법을 존중하길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미국 측에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외교적 조율은 한미 동맹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된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걱정은 없다”며 "주한미군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현재와 같은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갈취했다고 느끼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한국만 콕 집어 비판한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불균형을 바로잡고자 했고, 한미 양국이 모두 수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