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뉴스1
‘구치소 독방 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법무법인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오늘(4일) 구치소 독방 거래 의혹과 관련해 현직 변호사가 브로커 활동을 한 의혹을 수사중입니다. 경찰은 변호사가 재직했거나 재직 중인 법무법인 사무실 2곳을 현재 압수수색 중입니다.
경찰은 변호사가 자신의 의뢰인이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수용자 요청을 받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총 네 차례에 걸쳐 교도관에게 금품을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금 금액은 건당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 수준으로, 총액은 약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호사의 의뢰인인 수용자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경찰은 수용자가 일반 혼거실이 아닌 1인용 독거실로 배정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변호사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자금 흐름 등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취재진은 해당 변호사에게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지만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지 못 했습니다.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법무법인 2곳도 압수수색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바쁘다"며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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