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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만에 8월 강수량 절반 쏟아져…광주·전남 피해 잇따라

2025-08-04 07:09 날씨,사회

 호우경보가 내린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성인 발목까지 잠겨있다. 사진=뉴스1(광주 북구 제공)

기록적인 장대비가 쏟아진 광주 지역 평년(최근 30년) 8월 강수량의 절반 가량을 불과 반나절 만에 채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는 오는 5일까지 최대 250㎜까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각종 기상 관측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쏟아진 비는 불과 반나절 사이에 주요 지점의 평년 8월 강수량 절반을 넘겼습니다.

전날 하루 강수량은 무안공항 289.6㎜, 무안 운남 234㎜, 광주 186.7㎜, 담양 봉산 185.5㎜, 함평 월야 171㎜ 등을 기록했습니다.

광주 공식 관측 지점의 8월 한달 평년 강수량인 326.4㎜의 절반을 반나절 만에 채운 셈입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도 무안공항이 142.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광주 광산 89.5㎜, 담양 봉산 89㎜, 함평 월야 87.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물길을 내기 위해 굴삭기 작업을 하고 있던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전남에는 인명 피해 신고 등 406건이 접수됐고, 광주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등 173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비는 5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100~200㎜입니다.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전남 남해안에도 80~150㎜, 곳에 따라서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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