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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장동혁 “대여 투쟁”…안철수·조경태 “극우 절연”

2025-08-03 15:01 정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김문수, 안철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여(對與) 강경 투쟁과 당내 단결을,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극우 세력과의 단절과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주진우 후보는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범죄자 이재명 재판 재개 투쟁과 야당 말살 내란특검 저지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해 "당론을 따르고 열심히 싸운 사람들이 혁신의 대상일 수는 없다"며 "싸울 때 피해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를 향해 손가락질 할 자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당의 현재 상태를 "비전을 찾을 수 없는 백지상태"라고 규정하면서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며 극우 세력과의 절연을 강조했습니다.

조경태 후보는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 세력과 손을 놓지 못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주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주장하면서 "계파싸움으로 개헌 저지선(100석)을 내주면 민주당이 정말 어떤 짓을 벌일지 모른다.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제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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