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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월 고용통계 하락에 “고용통계국장 해고”

2025-08-02 08:3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악화됐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통계국장의 해고를 지시했습니다. 통계를 조작했다는 이유입니다.

현지시간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나라의 고용수치가 바이든이 지명한 노동통계국장인 에리카 맥엔타퍼 박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금 알게 됐다"며 "그는 대선 전 카멀라 해리스의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숫자를 조작한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노동통계국은 2024년 3월 약 81만8000개의 일자리 증가를 과장해서 발표했고, 대선을 코앞에 둔 2024년 8월과 9월에도 11만2000개 정도를 다시 과장 발표했다"며 "이는 기록적인 수준인데, 그렇게 틀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확한 고용 지표가 필요하다. 이 바이든의 정치적 지명자를 즉시 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는 훨씬 더 유능하고 자격을 갖춘 인물로 대체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수치 조작 의혹을 해고 이유로 들었으나, 실상은 7월 고용 수치가 부진하자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7만3000개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10만개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4.2%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노동부는 앞서 발표했던 5월과 6월 일자리 증가폭을 각각 12만5000개, 13만3000개씩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수익률과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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