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뉴스1)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뽑습니다.
당 대표는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투표 1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합니다.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박찬대 의원(기호 순) 간 신경전은 선거 막판으로 향할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권리당원 표심을 강조하며 국회의원 지지보다 당심이 우선이라고 하자, 원내 지지세를 넓혀온 박 의원이 갈라치기 하지 말라며 반발한 겁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SNS에 "국회의원의 '오더 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지지하는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원들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시대흐름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박 의원 캠프는 어제 입장문을 내고 "'당심'과 '의심'이라는 갈라치기 이분법으로 마치 당원과 국회의원의 마음이 따로 노는 것처럼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한 경고의 뜻을 표하며, 지금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는 황명선 의원이 단독 출마하며 권리당원의 찬반 투표로 선출 여부가 가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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