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됩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앞서 소환에 두 차례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이날 오전 중 영장 집행에 나섭니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8월 7일까지 유효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조사 일정에 앞서 오전 9시쯤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영장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문 특검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기관은 교도관이고, 구치소의 도움을 얻어 인치할 예정"이라며 "확인한 바로는 크게 건강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특검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31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량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이후 특검 사무실까지는 호송차로 이동하게 됩니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구인에 끝내 응하지 않아 조사가 불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명 씨의 요청를 받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