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한미 새 무역 협정에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약속에 대해선, 수익의 90%를 미국의 국가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나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한국과 체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정부 무역 협상단이 백악관에서 찍은 단체 기념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엄지를 들어 올린 채 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함께 엄지를 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X에 해당 사진과 함께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LNG와 기타 에너지 1000억 달러 어치를 구매하며 미국산 제품에 관세 없이 무역을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 간) 면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합의의 핵심은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국 산업 활성화를 위해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이 투자 수익의 90%는 미국 정부에 귀속돼 부채 상환과 대통령이 선택한 기타 사안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미국이 한국에 투자하는 3500억 달러로 발생하는 수익의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레빗 대변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투자 수익이 미국의 국가부채 상환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미 투자펀드 수익의 90%를 가져간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 의미에 대해서는 미국 측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우리 측은 해당 수익이 미국 내에서 재투자되거나, 일정 기간 미국에 유보되는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정상적인 문명국가에서 수익의 90%를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구조는 상식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미국이 수익을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구조로 이해하지 않았고, 미국 측과도 이런 전제를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나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한국과 체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정부 무역 협상단이 백악관에서 찍은 단체 기념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엄지를 들어 올린 채 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함께 엄지를 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X에 해당 사진과 함께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LNG와 기타 에너지 1000억 달러 어치를 구매하며 미국산 제품에 관세 없이 무역을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 간) 면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합의의 핵심은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국 산업 활성화를 위해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이 투자 수익의 90%는 미국 정부에 귀속돼 부채 상환과 대통령이 선택한 기타 사안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미국이 한국에 투자하는 3500억 달러로 발생하는 수익의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는데, 레빗 대변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투자 수익이 미국의 국가부채 상환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미 투자펀드 수익의 90%를 가져간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 의미에 대해서는 미국 측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우리 측은 해당 수익이 미국 내에서 재투자되거나, 일정 기간 미국에 유보되는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정상적인 문명국가에서 수익의 90%를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구조는 상식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미국이 수익을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구조로 이해하지 않았고, 미국 측과도 이런 전제를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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