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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벗고 바닥에 누운 尹…체포 실패

2025-08-01 19:46 사회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치소에서 데려오지 못하자, 특검이 오늘 직접 나섰는데요.

역시 실패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고 누워서 완강히 버텼다는데요.

특검은 다음엔 물리력을 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팽팽한 대치 상황, 김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전 8시 30분쯤.

서울구치소로 들어서는 김건희 특검팀 차량.

2시간 20분 뒤 같은 차량이 구치소를 나섭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 없이 빠져 나갑니다.

특검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겁니다.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 등은 윤 전 대통령이 있는 구치소 수용실 문 앞까지 진입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에 따르라며 이삼십 분 간격으로 4차례에 걸쳐 약 2시간 동안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벗은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 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교도관이 강제로 끌고 나오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다음 번 영장 집행 때는 물리력을 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특검 특검보]
"특검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여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차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특검이 집행을 시도하자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었고, 특검이 나간 뒤 바로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특검이 언론에 옷차림을 공개한 걸 비난했습니다.

"인격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사회적 명예를 철저하게 짓밟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존엄조차 보장되지 않는 수용 환경을 사실상 자랑하듯 떠벌리는 행태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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