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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95개국 트럼프식 보호무역 시대

2025-08-01 18:58 국제

[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8월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일주일 뒤, 7일부터 전 세계가 새로운 시대에 돌입합니다.

2000년대 이후 쭉 이어졌던 자유무역 시대가 사실상 종언을 고하고, 새로운 트럼프발 보호주의 시대가 열립니다.

8월 7일부터 전 세계 95개국이 미국에 수출할 땐, 10%에서 최대 41%까지 관세를 내야 합니다.

FTA로 대표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유무역이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기본 철학이 깨져가는 상황, 우리나라도 생존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갑니다. 첫 소식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 대미 무역흑자국 95개 국에 새로운 상호 관세율을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68개국과 유럽연합 회원 27개국이 대상인데, 새 행정명령은 현지시각 7일 0시, 한국시각으로 7일 낮 1시부터 발효됩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관세율 표를 보면 한국은 전 날 미국과의 합의 내용대로 기존보다 10%포인트 낮아진 15%의 관세율이 적용됐습니다.

상호 무관세가 주요 내용인 한미FTA가 공식 폐기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와 지적재산권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유명무실해져 사실상 한미 FTA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행정명령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같은 상호 관세율 15%를 받은 나라는 개별 EU 국가를 합쳐 66개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율로 보면 영국 등이 10%로 가장 낮고 시리아가 41%로 가장 높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에 포함되지 않은 나라들 대부분은 10% 기본관세가 부과됩니다. 

다만 10%인 브라질의 경우, 기존 별도 행정명령으로 40%포인트가 추가되기 때문에 사실상 50%로 봐야합니다.

또 개별 관세협상 중인 중국, 멕시코, 캐나다는 이번 행정명령에서 빠졌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로 GATT, WTO, FTA 등 "수십년 간 이어진 자유무역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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