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주한미군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보니 처음 언급된 걸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이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위협 억제에 치중 했던 주한미군 역할 변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지시각 어제 미국 방문 중 기자들을 만나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 등이 여러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제 정세나 기술 변화 그리고 중국의 전략적 역할이 커지는 것에 대응하는 것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주한미군 역할을 대만해협 유사시 등으로 넓히려는 '동맹의 현대화'가 논의됐고, 하루 전 한미 국방장관 통화에서도 현대화가 언급되는 등 잇달아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가능성,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주장해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장관 (지난 6월)]
"미국이 언제 어디에나 (동맹을 위해) 있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병력 배치를 검토해 규모를 조정해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주한미군 일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괌 등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또 주한미군 지상군 핵심 전력인 스트라이커 여단 등의 감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주한미군 역할 문제가 2주 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주한미군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우리의 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보니 처음 언급된 걸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이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위협 억제에 치중 했던 주한미군 역할 변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지시각 어제 미국 방문 중 기자들을 만나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 등이 여러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제 정세나 기술 변화 그리고 중국의 전략적 역할이 커지는 것에 대응하는 것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주한미군 역할을 대만해협 유사시 등으로 넓히려는 '동맹의 현대화'가 논의됐고, 하루 전 한미 국방장관 통화에서도 현대화가 언급되는 등 잇달아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가능성,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주장해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장관 (지난 6월)]
"미국이 언제 어디에나 (동맹을 위해) 있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병력 배치를 검토해 규모를 조정해야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주한미군 일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괌 등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또 주한미군 지상군 핵심 전력인 스트라이커 여단 등의 감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주한미군 역할 문제가 2주 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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