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낮 12시 42분쯤 경북 영천에 있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사진=뉴스1(경북소방본부 제공)

3일 경북 영천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인 가운데 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주민 일부는 인근 동사무소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영천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A 산업에서 위험물이 폭발했다"며 "인근 주민은 남부동사무소, 금호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앞서 이날 낮 12시 42분쯤 영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공장에서 위험물 폭발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낮 12시 5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과 경찰 등이 현장을 통제한 뒤 헬기와 장비 48대, 소방관 등 진화 인력 108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50대 남성이 얼굴 쪽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10대 남성 등 2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폭발이 강해 수백미터 떨어진 인근 상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