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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박성재 전 법무·조태열 전 외교 장관 압수수색

2025-08-04 15:03 사회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병대원 순직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과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 등을 대상으로 4일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부터 출국, 사임 등의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불거졌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아침부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범인을 도피시켰다'는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이노공 전 법무부차관, 장호진 전 대통령실 외교안보실장,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과 이재유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해 고발돼 피의자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해병대 채상병이 순직한 뒤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해병대수사단의 사건 이첩 및 회수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공수처에 고발됐습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2023년 3월 4일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임명 4일 뒤인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으나 11일 만에 귀국했고 대사에 임명된 지 25일 만에 사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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