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우크라 순방’ 관련 박진 전 외교장관 소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0월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에 참석해 손뼉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4일 오후 2시 박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찾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지난 2023년 7월 당시 외교부 장관이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방문을 초청받았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호와 안전 문제 등이 얽혀 있어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극비에 준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특검은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맡을 의사나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MOU 체결 사실 등을 홍보함으로써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입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각종 MOU를 맺었고, 그해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후 55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