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 “2030년 1500억달러 교역…원전 협력”

2025-08-11 13:33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맞아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은 전략적 중요성이 큰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첨단·과학기술,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 국민 간 인적·문화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PEC,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트남 서열 1위인 당 서기장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67일 만에 첫 국빈 방문입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