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사진출처 : 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현대자동차그룹 3대 경영진이 세계 자동차 산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들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은 소규모 정비소에서 출발했지만 불굴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3대에 걸친 경영진의 리더십이 세계 자동차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주영 창업회장이 산업기반이 전무하던 시절 건설업과 자동차산업에 도전하며 한국 제조업의 토대를 마련했고, 정몽구 명예회장이 품질 개선과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조명했습니다. 또 정의선 회장은 가문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새로운 위상으로 도약시켰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수직적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정책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전기차(EV),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분야로의 진출은 현대차그룹이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글로벌 리더'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에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 외에도 일본 토요타의 토요다 가문, 이탈리아 스텔란티스의 아넬리 가문, GM의 메리 바라 회장, 포드의 빌 포드 회장 등 세계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 및 가문이 함께 선정됐습니다. 이외에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를 비롯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관련 인물들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다음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 참석해 대표 자격으로 기념상을 수상할 예정입니다.
김태우 기자burnkim@ichannela.com